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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펀드시장 모바일인터넷과 30대 청년들이 '접수'

기사입력 : 2014년01월03일 16:34

최종수정 : 2014년01월03일 16:34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펀드업계를 30대 젊은 펀드 매니저가 주도하고,  펀드 상품의 주 영업무대가 인터넷, 특히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가면서 중국 펀드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스마트 폰 보급과 함께 인터넷 금융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펀드 상품 판매 영업이 어느때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 올해 펀드업계 격전지는 '모바일 인터넷' 
3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12년 수탁액 기준 업계 46위였던 톈훙펀드(天弘基金)회사는 지난해 말 업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일 발표된 2013년도 펀드회사 수탁금액 순위 결과, 화샤펀드(華夏基金)가 수탁액 2126억 6600만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고, 1943억 6200만 위안을 모집한 톈훙펀드가 2위에 올랐다.

업계 하위에 머물던 톈훙펀드는 지난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출시한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상품 '위어바오(餘額寶)'가 '대박'이 나면서 반년만에 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위어바오는 출시 6개월만에 1300억 위안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위어바오의 성공은 인터넷 산업과 금융 산업을 결합한 '인터넷 금융'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인터넷 금융의 성장이 펀드 업계 판도를 뒤바꾸고 있는 것이다. 2013년도 수탁액 순위에서 상위에 오른 대다수 펀드회사의 주력 펀드는 '인터넷 금융' 상품이다.<본보 11월 8일(2013년) '인터넷 금융上 , 중국 금융산업 ‘블루오션’으로 급부상' 기사 참조>

지난해 펀드의 주 전장(戰場)이 PC 인터넷이었다면 올해 펀드의 격전지는 모바일 인터넷이 될 전망이다.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지난해 말 가입자 5억명을 내세운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을 통해 인터넷 금융 시장에 뛰어들었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가진 시나닷컴(新浪)도 지난해 말 증권회사와 함께 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이미 10개 자산운용사와 협력을 체결하고, 위챗에 펀드투자 기능을 추가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위챗을 통해 원하는 투자자에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고, 위챗이 추천한 종목이 증시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연일 상한가를 치는 등 텐센트가 연초부터 증시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수익률 '왕'은 30대 젊은 펀드매니저
지난해 중국 펀드시장에서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젊은 전문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지난해 펀드 투자 수익률이 채권형 상품을 크게 앞지른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펀드상품의 펀드매니저 상당수가 80년대 이후 태어난 '바링허우(80後)'였다고 2일 보도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증시가 6.75% 하락한 상황에서도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25%에 달했다.

그 중 펀드 기금의 80% 이상을 신흥전략 산업에 투자하는 중여우전략신흥산업펀드(中郵戰略新興產業·590008)는 수익률 82.38%에 달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중우전략신흥산업펀드의 눈부신 수익률 외에 펀드매니저의 남다른 '배경'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1등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나이가 40세도 되지 않은 '애송이'였기 때문. 런저쑹(任澤松)으로 알려진 중우전략신흥산업펀드의 펀드매니저는 정확한 나이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1983~1984년 태생의 청년 전문가로 알려졌다.

지난해 펀드 수익률에서 2위를 차지한 창성전자정보산업펀드(長盛電子信息產業·080012)를 운용하고 있는 왕커위(王克玉) 역시 1979년 12월 출생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74.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순위에서 각각 3위와 10위를 기록한 인허테마전략펀드(銀河主題策略)와 인허업종선택펀드(銀河行業優選)의 펀드 매니저 청성(成勝)도 올해 33살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투자 수익률 순위 1~20위 사이 펀드상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상당수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젊은 펀드매니저가 노련한 '선배'를 제치고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차이넥스트(속칭 차스닥)와 신흥전략산업에 투자를 집중했기 때문이다.

2013년 한해동안 차이넥스트 지수는  전년대비 82.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7.4% 하락했다.

지난해 과감한 투자로 성과를 냈던 이들 젊은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투자 안목과 실력을 검증받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화상펀드(華商基金)의 톈밍성(田明聖) 펀드매니저는 "올해 정부의 뚜렷한 경기부양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둔화가 불가피 한 가운데 산업계에선 경제구조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주식시장은 업종과 종목에 따라 주가 등락의 차별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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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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