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갑오년 새해.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올 한해 업무에 돌입했다. 새해 벽두부터 만만치 않은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청마(靑馬)의 기운으로 기회를 찾기 위한 힘찬 질주를 시작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시무식을 개최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대부분 총수가 직접 행사를 챙길 예정이다.
이들 총수들은 시무식에서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과 경영목표,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저마다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기업들은 올해 첫 출발부터 만만치 않은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나 중국 성장세 둔화, 일본 엔저 약세 등 글로벌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이슈도 기업들로서는 걱정을 키운다. 통상임금 등 노사문제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고 순환출자 규제 등의 경제민주화 이슈 올 한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질주한다는 방침이다. 내실을 다지면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삼성은 올 한해 스마트폰, TV 등 스마트 기기의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CES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특수를 누릴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이은 미래 먹을거리 찾기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바이오,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먹을거리 창출에 나선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을 통해 신성장원 발굴에 주력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전했던 내수 부진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수립하면서 품질경영을 한층 더 강화한다. 내부적으로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국내이 다양한 라인업 구축과 전략형 모델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 등 선진시장에 신형 제네시스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격시키고 신흥시장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해진 소형차를 대체할 현지전략형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LG는 가전시장 강화와 더불어 구본무 회장이 강조해온 '시장 선도'에 맞춰 신수종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전자에서는 OLED TV 등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자동차 부품사업(VC)을 지난해 신설한 만큼 전장, 화학, 소재 부품 전반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K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사업에 올해 역시 집중한다.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는 만큼 대규모 사업 확대보다는 내실에 집중하면서 해외자원 개발 등의 미래 먹을거리 찾기를 지속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사업에서는 기술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