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3년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다만 12월 한달간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최근 5년 중 4번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증명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87센트, 0.88% 내린 배럴당 98.42달러에 마감했다.
WTI의 12월 상승률은 6.1%로 연초 대비로는 7.2%의 랠리를 보였다. 한해동안 WTI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대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관련 이슈, 그리고 중동 원유 수송 차질 문제 등에 귀기울이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지난 9월 6일 당시 배럴당 110.53달러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한산한 거래 속에서 지난주 원유재고 발표 소식 등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일찌감치 내림세로 방향을 굳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290만 배럴 줄어들며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원유 재고는 2380만 배럴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제소 가동률은 평균 92.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CMC마켓츠의 릭 스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당 수준의 상승폭을 연출한 만큼 일부 거래자들은 새해에 들어가기에 앞서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급 차질이 지속되던 리비아의 일부 유정지대의 생산이 재개되고 있는데다 하리가 항구의 선적재개 전망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전일대비 24센트, 0.22% 하락한 배럴당 110.97달러선에서 거래돼 지난해 종가인 111.11달러보다 20센트 가량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