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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손경식 CJ그룹 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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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은 2014년 경영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 수익성 제고 △ 글로벌진출 확대 △ 일류 기업문화 구축 △ CSV(공유가치창출)의 체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31일 2014년 신년사에서 “올해(2014)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특히 그룹 최고 CEO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는 그룹의 최대 위기상황인 만큼 임직원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경식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CJ 가족 여러분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 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그룹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미국과 신흥국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었고, 국내 경제 역시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경기 침체를 겪었으며 골목 상권 문제와 같은 경제 민주화 이슈가 대두되면서 대기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까지 형성되었습니다. 더욱이,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 그룹은 대내적으로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CJ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28조 5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천억 원으로 당초 우리가 기대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아쉽게 생각하는 바 입니다. 특히, CJ 제일제당 해외 계열사들의 주력 상품인 라이신의 국제 시장 가격 하락은 우리의 영업이익 창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동안 각 사업 부문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2013년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여러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둔 점은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일제당의 식품사업은 제품 구성에 있어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높이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체질 개선의 성과가 가시화 되었습니다. 오쇼핑은 취급고가 3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및 수익 모두 명실상부한 1위의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CGV는 연간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면서 단일 극장 브랜드로 세계 극장업계 Top 5로 도약했으며, 헬로비전 역시 처음으로 매출과 가입자수가 각각 1조원과 406만 명을 돌파하며 1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CJ는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o 문화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o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해 왔으며, o 문화사업의 글로벌화를 실현해 오고 있습니다.

방송 사업부문은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대를 연데 이어, 후속작 ‘꽃보다 누나’는 지상파를 포함해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도 과거를 참신한 시선으로 재조명 하며,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만든 결과, 시청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화 사업부문의 ‘설국열차’ 는 문화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으며 선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한국 영화를 알리며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푸드빌의 ‘비비고’ 는 유럽 내 한식당 중 최초로 유럽의 권위 있는 레스토랑 전문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 되면서 우리의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등 매우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이루어 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에는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엔화 환율 절하와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여전히 위험요소들이 잠재되어 있는 불투명한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역시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낮은 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가하는 주택 전세금에 대한 부담감과 과도한 가계 부채,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령화 현상의 심화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경제민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동반성장, 고용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할 때, 2014년 올 해 역시 순탄치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됩니다. 특히 그룹 최고 CEO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그룹의 최대위기 상황인 만큼 임직원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맞이할 경영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이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방침을 다음과 같이 밝히면서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창의와 혁신으로 그리고 낭비를 제거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을 높여 수익 경쟁력을 강화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로 경영의 안정성을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작년 한해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하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떨어졌으며 일부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고강도의 자구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각 사는 전 사업부문이 수익을 높이는 구조로 혁신하고 비효율과 낭비를 철저히 제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Cash flow 경영의 정착이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의 원칙아래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더욱 개발,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경제는 앞으로 내수 개발이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마는 기존의 내수시장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힘들 것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행위와 성과로 나타나는 일류 기업 문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조직 문화가 기반이 되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일류를 지향하는 마인드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목표에 도전하는 일류 조직의 모습을 다지는데 뜻을 같이 해 주시기 바라며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최고와 완벽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CSV를 체계화 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최근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과 反 대기업 정서 확산으로 공존과 공생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면서 기업의 CSV 활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CSV란 기업의 근본 목표인 ‘성장 및 이익’ 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상호 win-win의 신개념 사업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CSV 활동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그룹의 발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CSV 정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수행으로 우리 CJ 그룹이 타의 모범이 될만한 성공적인 CSV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사랑 받는 CJ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역경을 헤치고 우리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일하는 사람들의 역량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우리 그룹은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그리고 다양한 사업부문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 있어, 창의성을 발휘할 인재가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들 인재가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창의와 도전 정신을 북돋우는 기업문화 조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더욱이, 현재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고착화되면서, 땀 흘려 일하며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해야 할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이 때,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육성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이기도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맡으신 바 최선을 다하며, CJ 정신의 실천을 통해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성과를 만들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행이 없는 꿈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 Global CJ, Great CJ’ 라는 미래 비전이 있습니다.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목표를 향한 실행을 이어간다면 우리 그룹은 그 어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이 우리 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 부탁 드리며,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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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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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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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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