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2013년 증시 폐장일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201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6포인트, 0.45% 오른 2011.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 막판 2010선을 넘겼다. 지난해 종가인 1997.05 보다는 14.29포인트, 0.72% 높은 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4억원, 361억원 가량을 사들였고 투신도 682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보험은 각각 1454억원, 622억원 가량을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8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684억원 순매수로 총 286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이 2% 이상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건설업, 음식료품, 운송장비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1% 이상 내렸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도 소폭 내렸다.
시총 상위주도 상승세가 짙었다. 이날 현대차가 3% 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KB금융,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1~2%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1.72% 내렸고 NAVER와 POSCO 또한 1% 내외로 하락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증시는 제자리걸음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구조로만 본다면 내년 시장은 점진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다만 그 가운데서 악재가 호재로, 호재가 악재로 바뀌는 '프레임 시프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가지고 있던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맞닿을 때 정책 불안정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 고성장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소비패턴 변화가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테이퍼링 이슈와 엔저 영향은 내년에도 증시를 쥐고 흔드는 '키팩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도 테이퍼링과 엔저의 영향 아래에 놓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중국경제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등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2포인트, 0.65% 오른 499.99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