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불안요인 여전..정부 역할 중요"

기사입력 : 2013년12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3년12월30일 06:41

-"기로에 선 한국경제..투자 확대·고용 창출 지속"

[뉴스핌=이강혁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은 30일 '2014년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낙관만 하기에는 우리 경제에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우리는 올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성장의 불씨를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안요인 극복을 위해 "우리 경제의 핵심엔진인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한 양적확대뿐만 아니라 채산성을 감안한 내실 있는 성장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내수도 회복되어야 한다"며 "가계부채 안정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 내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 등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이 맡은 바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랫목에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제도․관행을 바로잡고, 경제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 회장 신년사 전문.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경제인 모두에게 희망찬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무역 1조달러 3년 연속 달성, 사상 최대 수출액, 사상 최대 흑자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상반기 1.9%에서 하반기에는 3.6%로 높아지는 등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우리 경제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경기 위축, 일본의 엔화 약세,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 대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 낸 것입니다. 따라서 더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어야 마땅합니다.

이는 우리 국민과 정부, 근로자와 기업 등이 한마음으로 노력하였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요즈음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2월에 소치 동계 올림픽, 6월에 브라질 월드컵, 9월에는 인천 아시안 게임 등 세계적인 이벤트들이 많이 개최됩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들도 부분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낙관만 하기에는 우리 경제에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와 양적완화 축소등 대외환경이 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의 감소, 가계부채 증가 등 민간소비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경우, 매출은 늘지만 이익이 감소하는 외화내빈의 현상이 우려됩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집단이기주의, 갈등, 비효율적인 경제 시스템 등도 우리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성장의 불씨를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들을 잘 극복한다면 다시 한 번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우리 경제의 핵심엔진인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양적확대뿐만 아니라 채산성을 감안한 내실 있는 성장에도 더욱 힘써야 합니다.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내수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가계부채 안정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 내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 등 정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이 맡은 바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아랫목에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제도․관행을 바로잡고, 경제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맡은바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기업에게도 따뜻한 시선으로 용기와 격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말의 해입니다. 광야를 힘차게 질주하는 말처럼 우리 경제도 선진국을 향해 달려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모든 국민과 경제인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갑오년 새아침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 창 수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