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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미국 등 선진국으로 역진출

기사입력 : 2013년12월27일 14:19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6:56

[뉴스핌=강소영 기자]  높은 생산 원가를 피하려는 중국 제조업체의 생산 기지 이전 활동이 종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미국 등 선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제조기업의 선진국 역(逆)진출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선진국들이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부동산 및 세제 혜택 등 각종 투자 우대조치가 주요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현지 진출을 통해 관세와 각종 무역장벽을 낮출 수 있고,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를 피할수 있는 것도  중국기업들이 제조기지의 선진국 이전을 불사하는 이유로 꼽힌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섬유기업인 커얼그룹(科爾集團)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시에 2억 1800만 달러를 투자해 방적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커얼그룹은 저장(浙江)성 항저우에서 면직물 방적공장을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또 다른 중국 섬유업체 JN섬유도 지난 9월 4500만 달러를 투자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비스코스 섬유 생산업체인 푸리다그룹(富麗達集團)은 지난 2011년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셀룰로오스 섬유업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섬유업체 외에 기계,자동차 등 다른 업종 제조업체의 선진국 진출도 늘고 있다. 자동차 부품제조 업체인 완샹그룹(萬向集團)은 올해 1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시스템의 자산을 인수했다. 자동차 생산업체인 비야디는 지난 5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버스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 환경 악화에 따른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의 ‘메카(성지)’로 불리는 저장성 소재 제조기업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져, 저장성 샤오산(蕭山) 지역은 올해 1~11월 기업의 해외진출 신규허가 건수가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많았다. 

중국 제조업체 해외진출 증가의 가장 직접적 원인은 국내 생산 원가 상승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연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실 1kg의 생산 비용은 중국 4.13달러, 미국 3.45달러로 중국이 미국보다 높다. 2003년 조사 당시 중국이 2.76달러, 미국이 2.86달러였던 데서 역전된 것.
 
생산 원가상승의 주요 원인은 연간 20%이상 상승하는 인건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장부지 확보의 어려움, 갈수록 비싸지는 전력사용료, 국내외 원자재 가격 차이와 중국 정부의 공장설립 제한 등이다.

이에반해 미국 지방정부들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자금과 세금, 부동산 등에서  파격적인 투자 혜택을 부여하며 중국 등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랭커스터시는 커얼그룹의 방적공장 유치를 위해 770만 달러의 지방채를 발행해 커얼그룹의 부동산 취득을 도왔다. 회사측이 이를 다 갚을 때까지 매년 세금의 60%를 환급해주는 세제혜택까지 제공했다.

미국 등 선진국 진출은 무역장벽 극복과 거대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은 수입 원사와 의류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중국 섬유업체가 미국,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생산한 섬유제품을 이들 지역에 판매할 경우 면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도 생산기지의 선진국 이전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현재, 실질환율로 전년보다 7.7% 하락(위안화가치 상승)하면서 중국 수출 제조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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