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철도파업 종료 여부는 수서발 KTX(고속철도) 법인 면허 발급 여부에 달렸다.
파업을 19일째 이어가는 철도노조는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중단하면 파업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면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철도노조의 제안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해서다. 오는 2016년 개통하는 수서발 KTX 운행 계획에 차질이 없으려면 연내 면허 발급을 끝내야 한다는 게 정부 의견이다.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같은 의견을 반복했다. 연내 면허 발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
철도노조와 정부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철도노조는 이날 현오석 부총리와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교섭에 나설 의지가 있지만 정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철도공사를 앞세워 교섭 시늉만 하고 정부는 뒤에 숨어 면허 발급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김 위원장은 전날 현오석 부총리 발언을 반박하며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현오석 총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철도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