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온라인마켓, 글로벌 식품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14:46

최종수정 : 2014년01월02일 09: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자상거래 힘입어 中 세계 최대 식품수입국 변신

[뉴스핌=조윤선 기자]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이 중국을 세계 최대의 식품 수입국으로 바꿔놓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슈퍼마켓 이하오뎬(一號店)의 수입식품 판매 사이트.

24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중국인들이 컴퓨터 마우스 하나만 움직이면 독일산 우유와 미국산 체리, 한국산 김 등 각종 수입 식품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식품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 덕분이란 분석이다.

일례로 알리바바의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톈마오(天貓)는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알래스카산 해산물을 판매, 12일만에 50t 어치가 팔려나갔다. 이는 세계적인 대형 마트인 월마트 매장 한 곳의 2년치 판매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슈퍼마켓 이하오뎬(一號店)도 11월 11일 판매된 수입산 음료가 국내산 음료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KOTRA 상하이무역관 김명신 박사는 23일 이하오뎬의 우유 및 신선식품 코너는 폭주하는 주문 수요로 늘 문전성시라며 72시간내에 배달되는 미국산 체리를 사기위해 인터넷상에서 2만명이 구매 대기하는 진풍경도 빚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강(於剛) 이하오뎬 회장은 "향후 수입 상품을 브랜드 차별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입 식품이 전자상거래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품목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유 한 품목만 봐도 현재 이하오뎬의 일일 판매량이 컨테이너 10개 분량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신 박사는 중국의 타오바오왕과 이하오뎬에서는 한국 농산식품도 인기라며 유제품 음료중에서는 바나나 우유와 연세우유, 기타 간식 등이 온라인상에서 인기 한류 상품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하는 전자상거래 시장과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외에도 수입산 식품의 품질과 가격이 만족스럽다는 점도 중국 소비자들이 수입산 식품을 선호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산 수입 체리는 중국산에 비해 색이 선명하고 알이 굵으며 가격까지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톈마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수입산 체리가 2kg에 179위안(약 3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중국산 체리 소매가는 대체로 500g당 100위안(약 1만7400원)이다.

베이징 공상대학 무역과 훙타오(洪濤) 교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수입 식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를테면 독일산 민물게가 다른 국가에서는 잘 팔리지 않지만 유독 중국에서 g당 수백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국부펀드 중터우(中投ㆍCIC 중국투자공사)의 젠아이화(簡愛華)연구원은 "오프라인 상점에 비해 온라인 마켓은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값싼 제품이 많아 오프라인 상점들이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대 식품 수입국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호주, 한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6개 주중 외국 영사관이 이하오뎬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식품 홍보와 판촉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일례로 태국 농업부는 최근 열대 과일 두리안을 톈마오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했는데, 3일만에 8개 컨테이너 분량이 팔렸다. 톈마오 관계자는 "태국이 중국에 수출한 22개 컨테이너 분량의 두리안 중 40%가량이 톈마오에서 판매된 셈"이라고 소개했다.

젠아이화 연구원은 "중국 식품안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중국인들의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외국 식품은 검사도 까다롭고 품질이 좋다는 인식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이 수입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수입산 식품의 폭발적인 수요를 반영하듯 미국식품공업협회는 2018년 중국의 수입 식품 시장 규모가 4800억 위안(약 84조원)에 달해 세계 최대 수입 식품 소비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근 5년간 중국 수입 식품 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중국 수입 식품 매출액은 630억 위안(약 11조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90년대 초 아마존과 이베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출현한 이후 미국이 전자상거래 종주국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세 발전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 중국 매체들은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0조 위안(약 1748조원)을 돌파, 온라인 쇼핑 매출액도 1조8000억 위안(약 315조원)을 넘어서면서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