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간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실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단기물 국채의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게 되면 제로금리 기조를 장기간 지속키로 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이번주 금리 변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연준이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 국채시장의 단기금리는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차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2.886%를 기록하며 한 주 동안 1.9bp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3.823%에 거래되며 5.2bp 하락했다. 반면 국채 5년물 금리는 1.685%로 전주에 비해 14.7bp 올랐다.
장기물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단기물 국채의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국채 30년물과 5년물의 금리 차이는 지난 9월 중순 이래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에 기준금리가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빨리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단기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R.W.프레스프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타인 국채거래 책임자는 "실제로 경제가 회복될 경우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MP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전략가 역시 "연준은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고 테이퍼링을 실시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심리적 지지선인 3%를 앞두고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이 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겠지만, 금리 3% 부근에서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는 성탄절 연휴로 인해 국채시장 거래일이 짧아져 거래가 다소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미 국채시장은 성탄절 연휴를 앞둔 24일은 조기 폐장하며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