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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저축은행 인수 러시…업계 판도변화

기사입력 : 2013년12월19일 15:35

최종수정 : 2013년12월19일 17:00

최윤 회장 "2개 이상 저축은행 인수 고려"

[뉴스핌=김연순 기자]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대부) 등 대부업체들의 저축은행 인수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가 4곳의 가교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저축은행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업계 3위인 웰컴론은 해솔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에 이어 이번 가교저축은행 인수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최윤 회장
19일 저축은행업계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예보가 매각을 추진 중인 예신(옛 신라)·예성(옛 더블유)·예주(옛 서울)·예나래저축은행(옛 한주·대전·전일) 등 4곳의 가교저축은행에 대해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서 최윤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교저축은행 4곳 전부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2개 이상 복수의 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앤캐시가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한 건 2009년 이래 이번이 10번째다. 최 회장은 이번 만큼은 저축은행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특히 서울 소재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본점이 전북 전주에 위치한 예나래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3곳 저축은행 모두 본점 소재지가 서울이다.

업계에서도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이번 가교저축은행 매각도 인수주체로 대부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이 적격 인수자로 고려해 온 금융지주사들은 수익성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로 저축은행 인수를 외면해오고 있다.

과거 가교저축은행인 예쓰·예솔·예성저축은행의 매각이 번번이 무산된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 매각 주체인 예보도 이번 만큼은 가교저축은행 매각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어느 때보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러시앤캐시가 그동안 인수전에서 번번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저축은행 인수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관측이 높다"면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도 유력 대부업체들의 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러시앤캐시를 비롯한 대부업체들은 국내에서 대부업을 하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축은행 운영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러시앤캐시는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부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저축은행보다 우수한 대출정보(CB)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향후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저축은행을 인수해 20%대의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기존 대부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저축은행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면서 "(저축은행 인수 후) 우선적으로 대출금리를 연 20%대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대부업체들의 저축은행 인수가 잇따르고 영업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돼 저축은행업계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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