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닥 지수가 480선까지 내려서며 연중 최저점을 새로 쓰고 있다. 이에 코스닥 지수가 언제, 누구의 주도로 살아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개미들이 떠나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1000억원을 밑도는 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겹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48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월 588선까지 오르며 랠리를 이어가던 때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전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657억원을 내던졌으며 연기금과 외국인도 147억, 10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체로 코스닥 지수 부진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때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에 자금이 몰리며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개인투자자 소외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다.
한 펀드매니저는 "코스닥 '로스컷(손절매)'이 나오는 이유는 외국인 자금이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코스피 대형주를 살 수 없으니 어쩔 수없이 코스닥을 파는 것"이라 "코스닥은 특히 투자심리에 민감한데다 연말 펀드매니저 교체 이슈 등 문제가 몰려 현재 뚜렷한 매수세가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스닥지수는 월초대비 5.27%내리며 코스피지수(-2.7%)대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내림세 원인은 개인 투매가 아닌 투신권 매도세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현재 코스닥지수가 480포인트는 3년래 최저치로 저점에 근접해 향후 매수 주체만 나타난다면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것.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2월 들어 기관 물량, 특히 투신 매도가 많이 나와 코스닥 반등을 제한하고 있으며 투신쪽 매물이 일단락되야 코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1000억원도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코스닥(실적이) 나빠서 빠진다기 보다 거래량 자체가 적어 일부 기관 매도에도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코스닥은 매년 12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연말을 일주일 남겨놓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해에도 21일부터 코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기관 수급이 들어오면 강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 4년간 연말대비 1월 코스피 고점 수익률 평균은 5.4%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기관 수급이 개선된다고 해도 단기간에 다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 지수가 올라가려면 수급적인 부분이 해결되야하는 건 맞지만 지난해 연말에는 신정부 출범 등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고점을 회복하기까지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코스닥 업체 IR담당자는 "(코스닥 종목 입장에서)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빠른 차익실현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는 어려워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며 "지난 5월 코스닥 랠리도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 연동해 IT주식들이 많이 올랐던 것으로 결론적으로 모멘텀 없이 가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