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가 '꽃' 애널리스트가 해외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이유

기사입력 : 2013년12월18일 13:36

최종수정 : 2013년12월18일 13:42

- '베스트' 명성 퇴색… 해외 세일즈로 경력 2막 개척 늘어

[뉴스핌=한기진 기자] 억대 연봉으로 대접받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불모지나 다름없는 해외에서 고된 세일즈맨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주로 40대가 넘는 선임급들로, 직업 수명이 짧은 애널리스트가 인생 2막을 새로운 분야에서 찾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경 홍콩 지점 ‘세일즈’ 담당으로 발령 났다. 해외 투자자를 찾아다니며 우리 증시의 유망종목을 소개하고 투자를 얻어내는 게 그의 주요 업무다. 해외네트워크도 부족하고 증시도 침체인 상황에서 이왕상 연구위원 처지에서는 ‘일당백’의 개척자나 다름없다.

우투증권처럼 안정된 조직에서 일한 애널리스트로서는 고된 업무지만, 이번 발령은 그가 요청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여러 차례 선정됐고 40대가 넘은 직장인에게는 큰 도전. 그와 같은 길을 원하는 우투증권 리서치센터 직원은 더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수익 급락과 구조조정으로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는 종목을 분석해 주식 매매를 권유하는 셀사이드(sell-side)에 속하는데,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면 어떤 주식을 사서 어떻게 운용할까를 고민하는 바이사이드(buy-side)나 펀드매니저로 변신한 게 인생 2막이었다.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에서 펀드매니저로 변신해 성공한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늘고, 젊은 애널리스트는 영어회화 능력이 뒷받침 되면서 경력전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이강목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과거처럼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위해 뛰지 않는데다 기관들도 종목보다 해외투자나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많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제 2경력을 고민하고 있고 영어에 능통해 해외업무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지난 8월 임직원 가운데 싱가포르 및 홍콩에서 일할 트레이더 지원자를 받으면서 애널리스트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현지에서 투자은행(IB)영업을 해야 하는 역할로 영업맨이 주요 후보였다.

최근 글로벌시장 담당 리서치 부서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우투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가 글로벌 리서치 분석 팀을 만들었고 KDB대우증권도 같은 기능을 하는 크로스에셋(Cross-Asset)팀을 신설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해외 자산관리 강화 목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영어에 능통하고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많은 젊은 애널리스트가 많기 때문에 해외 세일즈를 제2의 경력을 택하는 사례가 늘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비즈니스의 대부분이 세일즈나 투자처 발굴 목적이 많은 이유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