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런닝화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있지만 내구성 면에선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18종의 런닝화를 조사한 결과 메쉬 소재로 된 갑피는 내구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제품 18종 중 4종은 2만5600회, 7종은 5만1200회 마찰 시험에서 갑피가 파손됐다.
40도 각도로 25만번 구부렸다 피는 반복굴곡에 대한 내구성 시험결과, 프로스펙스 ‘알라이트윈드2’(6만9000원)와 푸마 ‘바이오웹엘리트글로우’(17만9000원)는 갑피 부분에, 아디다스의 ‘CC 솔루션’(12만9000원)은 겉창에 각각 균열이 생겼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갑피에 합성피혁과 메쉬원단을 사용하고, 겉창은 조각을 접합하여 두께를 얇게 만든 경량 런닝화가 출시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내구성이 약화돼 메쉬소재 운동화 관련 소비자불만 가운데 58.8%가 파손과 관련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제품별로 보면 리복 ‘서브라이트듀오’(10만9000원)는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에 이상이 없었고, 건식 미끄럼저항, 충격흡수정도,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접착강도 등 대부분의 품질 측면에서 우수했다. 다만 습식 미끄럼 저항 시험에서는 18개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르카프 ‘알파런고’(12만4000원)는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측면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고, 건·습식 미끄럼 저항, 갑피부분의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접착강도는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나이키 ‘에어맥스 +2013’(20만9000원)은 조사대상제품 18종 중 가장 비쌌고, 밑창에 에어가 삽입되어 중량이 742g으로 가장 무거웠지만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건·습식 미끄럼 저항, 충격 흡수정도,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접착강도 등 모든 품질측면에서 우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업들은 가볍고 착화감이 좋으면서 내구성도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기술표준원은 운동화 완제품의 내구성 등에 대한 품질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