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과 대치한 일본·미국, 군비 경쟁 수준 보니

기사입력 : 2013년12월02일 16:51

최종수정 : 2013년12월02일 16:51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함에 따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가쿠열도)를 놓고 이미 대치 중인 일본과의 대립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세력 확대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미국 역시 일본의 편에 서며 동북아를 둔 3국의 갈등은 군사력 강화와 함께 일단 대결구도로 치닫는 행보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잠수함과 수상 전투함정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이에 따르면 중국은 기존에 보유한 '랴오닝호' 외에도 최소한 두 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대는 2020년까지, 다른 한 대는 2025년까지 취역할 전망이다.

중국 해군은 이미 79척의 수상전투함과 55척이 넘는 잠수함, 55척의 중대형 상륙함, 그리고 미사일을 장착한 85척의 소형 전투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많은 대형 전투함과 잠수함,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일본 역시 해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 18척의 잠수함과 6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한 일본의 해상 자위대는 지난 8월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즈모'를 진수했다. 길이 248m에 최대 배수량 2만7000톤인 호위함 이즈모는 최대 14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 이지스함을 8척으로 늘리고 3000톤급 호위함 8척을 추가로 확보, 잠수함도 22척으로 늘리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상태다.

또한 양국은 공군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쓰촨성 청두의 한 공군 기지에서 독자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J-20)'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최신형 전투기인 F-22 랩터를 겨냥해 개발한 모델로 2019년경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일본 역시 2011년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선정, 총 42대를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F-35A의 전력화 시기는 2017년 이후로 알려져있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 역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은 중국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이후 B-52 전략폭격기 두 대를 동중국해 상공으로 횡단 비행했다.

괌 기지에서 발진한 B-52 폭격기는 최근 중국과 일본이 수차례 대치한 바 있는 무인군도 상공을 중국측에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상태로 비무장으로 통과했다. 앞서 중국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지나는 모든 비행기를 대상으로 사전에 비행 계획을 통보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문서를 통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철회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는 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도쿄 회담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공동문서에는 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이 동중국해에 예기치 못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험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이며 현재 세부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류지에이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영공을 지키는 것은 모든 국가의 권리"라고 강조하며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국제 사회에서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