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일 채권시장은 취약한 매수심리, 일부 기관의 손절물량 출회 가능성 등으로 약세 압력 속에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으로 강세재료에 대한 기대가 없지 않지만 최근의 금리상승으로 다친 매수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일단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6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의 하락 반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원/엔 환율의 하락, 전고점에 다다른 국내증시 등도 강세재료로 꼽힌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96~3.09%, 5년물 3.27~3.43% 전망
지난 1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96~3.0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27~3.4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95%, 최고치는 2.98%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05%, 최고치가 3.1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20%, 최고치는 3.3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치는 3.5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3%p, 5년물이 0.17%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p, 5년물도 0.3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02%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높았고, 5년물은 3.36%로 전주 종가보다 1.3bp 높았다.
◆ 외인 매도세에 좌절된 강세시도
지난주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채 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5bp 가량 하락했지만 국내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한 주간 2만계약 이상을 팔아치웠다.
또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장투기관의 저가매수도 미진하면서 금리는 반락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12월에 기획재정부가 1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할 것을 밝히는 등 강세 재료도 없지 않았지만 누적순매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시장심리는 크게 위축된 분위기다.
주 중 몇 번의 강세시도가 없지 않았지만 장 후반 결국 되돌림을 시현함에 따라 롱 쪽의 불안감이 짙어졌다.
◆ 외인 매도세에 취약해진 심리..시간 필요
이번 주 채권시장은 취약한 매수심리, 일부 기관의 손절물량 출회 가능성 등을 경계하며 약세 분위기 속에 출발할 전망이다. 국내외적으로 강세재료가 출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없지 않지만 몇주 간 이어진 금리상승의 충격에 일단 롱 쪽의 관망세가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기관의 대응에 한계가 왔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전반적인 심리는 매우 취약한 상태다. 게다가 포지션이 무겁지 않은 쪽도 연말을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언제쯤 국채선물 순매도 행진을 멈출 것인가에 대해 아무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손절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수급을 본다면 계속적으로 불안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신흥국 채권에 대한 매력은 썩 높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나 주말에 나올 고용지표들을 놓고봐도 포지션을 더 늘리는 것은 채권시장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6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의 하락 반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ECB정책회의, 원/엔 환율의 하락세도 염두에 둘 만한 강세재료다. 국내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전고점 부근에 도달한 만큼 채권 쪽의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만 하다.
KTB자산운용 김영욱 차장은 "금주 ECB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일부 전망처럼 추가 완화정책이 발표될 경우 소폭 강세시도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