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비중이 14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단기외채비중의 하락이 주로 경상수지 흑자에 기인했으며 우리나라 외환건전성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20일 김영헌 한은 국외투자통계 팀장은 '2013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설명회를 통해 "올해 9월말 기준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이 상당기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로써 우리나라 외환의 유동성 및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비중은 27.1%로 지난 6월말과 비교해 2.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9년 6월말 27.0% 이후 14년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준비자산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33.1%로 6월말대비 3.6%p 떨어졌다. 지난 2005년 12월말 이후 최저치다.
김 팀장은 이같은 외환건전성 개선에서 지난 3분기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이 컸다고 해석했다. 차입이 아닌 우리나라 기업의 소득 차원에서의 외화가 유입되면서 외화 유동성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그는 "우리나라가 7~9월에 경상흑자가 상당부분 컸는데, 흑자가 나면 기업에 돈이 쌓이는 것은 기본이다"라며 "이것을(경상흑자) 외화건전성이 좋아진 가장 큰 영향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외채권의 경우에도 지난 6월말보다 순채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이 238억달러 늘며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됐다.
김 팀장은 "은행의 (대외채권) 대출금이 늘어났는데 이것도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면서 기업들로부터 예금이 늘어나 대외부분으로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권은 지난 6월말 1225억달러에서 9월말에는 156억달러 늘어난 1381억달러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으로 여타 국가들과의 단기외채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이 33.1%, 일본 75.7%, 독일 33.3%, 프랑스 37.9%, 영국 69.7%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비중은 29.4% 수준이다.
김 팀장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비중이 낮은 수준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치를 제시해서 비교할 수는 없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외환 유동성은 계속해서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