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장 초반 1만6000선을 뚫고 오르는 등 주가가 장중 상승 흐름을 타면서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5달러(1.2%) 하락한 온스당 1272.40달러에 마감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39센트(1.9%) 급락한 온스당 2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H.C.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기는 움직임”이라며 “금값은 당분간 하락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주택 관련 지표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체감지수가 5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5를 밑도는 것이며, 4개월래 최저치인 지난달 수치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지표 둔화에도 투자자들 사이에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이 진정되지 않았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나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모든 경제지표를 연준의 행보와 맞물려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과 은 가격이 각각 1277달러와 20.40달러를 뚫고 내려가면 또 한 차례 과격한 매도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MKS의 무디 라드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고점을 계속 높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값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도 일제히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이 26.10달러(1.8%) 하락한 온스당 1412.8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은 14.95달러(2%) 떨어진 온스당 717.7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15달러로 2센트(0.6%)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