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이 2년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이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거래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 놓은 돈을 말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자자예탁금은 14조5509억원으로 지난 2011년 3월 7일(14조4950억원)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하반기 이후 평균 15조~18조원 선을 유지했고, 지난 7월 1일에는 19조8920억원을 기록하기도했다. 불과 4개월만에 5조원 가량이 증시를 떠난 셈이다.
이같은 감소세는 기존자금 유출에다 신규자금 유입 부족 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보유주식 처분, 가계 자금난, 안정적 투자 선호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환매 행렬이 이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임수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050까지 올라갔을 때 기존의 물려있던 주식도 가격이 올라갔다"며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이 물량들을 처분해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계자금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세나 부동산 등에 얽혀있는 자금들 때문에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주가 최근 하락세인 것도 투자자예탁금 감소 이유 중 하나다.
당분간 투자자예탁금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