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오바마케어, 핵심조항 시행 1년 연기

기사입력 : 2013년11월15일 08:10

최종수정 : 2013년11월15일 08:10

[뉴스핌=김동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 중인 건강보험 개혁안(일명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 시행이 1년간 연기됐다.

오바마케어 가입을 위한 웹사이트 접속 문제와 기존 보험의 무더기 해약 사태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바마케어의 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이 취소된 보험 상품도 향후 1년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출처: AP/뉴시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 보험의 해약에 직면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재 가입한 보험에 만족해 이를 유지하기를 원하거나 해약된 상품을 되돌리기를 바란다면 이를 1년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보험 가입자가 오바마케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이를 1년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오바마케어는 모든 건강보험 상품이 외래나 응급실, 만성질환 진료와 산모 및 신생아 치료 등 10대 항목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보장 기준에 미달하는 상품에 가입한 국민들은 이를 충족하는 새로은 보험 상품으로 변경해야만 한다.

이를 이유로 보험사들은 기존 가입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거나 최소 기준 적용을 위한 보험료 인상을 요구해 보험 가입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의 시행 자체를 연기하거나 등록 기간을 늦춰야 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건강보험 개혁안이 수천만명의 국민을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하고 이를 통해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바마케어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6개 주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바마케어 공식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통한 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2만 7000명에 그쳤다. 시행 초기 사이트 접속 차질 등이 가입자 확보의 발목을 잡았다. 

또한 각 주가 운영하는 보험 거래소를 통해 보험 가입자를 포함해도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10만 6천 명에 불과해 시행 한달 동안 50만 명이 가입할 것이라는 오바마 행정부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당초 오바마케어 시행 6개월 안에 700만 명을 등록시키겠다는 목표 달성 역시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공화당은 오바마케어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케어를 영구 폐지할 시점"이라며 "이는 내용을 수정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