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근 환차익 목적의 시장 유입 세력이 증가하면서 일부 국가에선 주식과 채권 통화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 상품에 투자하면서 해당 통화의 변동성 및 환차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단기적으로 해외 상품에 투자할 때 환차익을 고려하는 수준은 0~40% 수준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에서 '단기 해외상품 투자에 따른 통화의 변동성 혹은 환차익 고려비중'을 물어본 결과, 설문에 응답한 14개 금융회사 중 0~40%를 고려한다는 의견이 11곳(78.57%)으로 80%에 육박했다.
특히 세부적으론 환차익에 0~20% 비중을 둔다는 하우스가 5곳, 20~40% 비중을 꼽은 금융회사는 6곳으로 나타났다. 그 외 환차익 비중을 40~60%, 60~80%, 80~100%까지 고려한다는 의견은 각각 1곳이었다.
환차익 목적의 시장 유입 세력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환 리스크'를 크게 확대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회사들은 환시장의 변동폭이 큰 이머징시장 등의 투자는 주가 자체의 등락폭 만큼 중요한 것이 해당 환율의 등락폭이기 때문에 반드시 환의 변동성을 확인하고 투자 매력도를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은 "통상적으로 주식의 변동성은 연율 15~30% 수준이고 채권은 5% 수준, 환율은 5~10% 수준인데 환차익은 변동성의 비중에 따라 고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차익은) 해외주식의 경우 15~40%, 해외채권 35~50%의 수준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적으로 20%~40%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김봉수 IPS본부장도 "통화와 주식·채권 등 자산 간 분배효과를 고려할 때 20%~30%의 비중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투자 국가와 상품에 따라 환차익 비중도 달라진다. 신흥국의 경우엔 투자 상품 뿐 아니라 환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높지만 일부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80% 이상 환헷지를 하기도 한다. 환차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박정림 WM사업본부장은 "해외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대상의 가격 상승 전망"이라면서 "환 변동성이 큰 일부 신흥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환 변동성이나 환차손익 고려 비중은 20% 이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김옥정 WM사업단 상무는 "환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환헷지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유동욱 IPS본부장은 "환율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 추세 방향 등을 고려해 환헷지 비율을 결정한다"면서 "환 투자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달러 위주이며 소프트 커런시(soft currency: 글로벌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통화 외의 통화) 추가 포지션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