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S&P500 장중 신기록 돌파 후 하락
- 연준 "경제 개선 증거 기다릴 것…주택시장 둔화"
- 美 민간 고용 예상외 부진에 고용지표 우려 키워
- GM, 실적 효과에 상승세 연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유지 결정에 하락세를 굳히며 한발 뒤로 물러섰다. 장 초반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최근 랠리를 펼쳐온 주요 지수들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고점 부근을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9%, 61.65포인트 하락한 1만 5618.7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49%, 8.65포인트 내린 1763.30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55%, 21.72포인트 떨어지며 3930.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다우지수는 1만 5721선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도 1775.23까지 상승하며 신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계속 오르며 기록 경신 흐름을 이어온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7.2% 수준인 실업률이 6.5% 수준까지 안정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재정협상 교착상태로 16일간 있었던 정부폐쇄로 인해 80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무급 휴직상태가 발생하고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등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파악하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변경하기에 앞서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릴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최근 수개월에 걸쳐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 우려를 보였다. 주택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던 지난달 평가와는 사뭇 다른 뉘앙스인 것이다.
연준은 "경제 하방 리스크가 지난해 가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9월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경제가 더딘 속도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4월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1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혀 고용시장의 둔화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직전월의 14만 5000명보다 둔화된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10월까지 최근 3개월간 민간고용은 월평균 14만 2000명의 증가로 연초 당시의 22만명보다 전반적으로 약화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5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르네상승 매크로 리서치의 네일 두타 미국 이코노믹부문 대표는 "정부폐쇄 이전부터 고용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던 중에 정부폐쇄가 발생하면서 그 정도가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ADP의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지표 격이라는 점에서 오는 8일로 예정된 10월 고용지표 역시 부진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P 하위섹터 가운데에는 통신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3.5% 상승에 성공했다. GM은 3분기 조정 순익이 주당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94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38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375억 80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링크드인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으나 이번 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10%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페이스북과 스타벅스, 비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