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민주당)은 25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이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스마트워크센터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화진흥원은 직장인 육아문제 및 장애인 불편 해소 업무효율 증대와 출퇴근시간 및 탄소배출 감소 등을 위해 2010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64억 8700만 원을 투자해 13개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다.
당초 센터구축 목적과 가장 부합하는 '거주지형 센터'는 9개소로 구축 운영비 포함 45억 9000만원을, 공무원 출장시 업무지원 등으로 '출장형 센터'4개소 구축에 36억원을 지출했다.
센터별 올 9월 현재 평균 이용률은 '거주지형 센터' 37.7%, '출장형 센터' 82.2%로 나타나 당초 사업취지와 맞는 '거주지형 센터' 이용률이 현저히 낮았다.
유승희 의원은 "'거주지형 센터' 9곳 중 평균 이용률이 가장 높은 수원센터도 50.8%에 불과하다"며 "일산과 인천 부천센터는 20%대 중반에 머물러 이용률이 매우 낮아 센터 공간의 4분의 3이 빈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거주지형 센터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는 사업 기획단계에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예비 이용자들의 관심은 '육아문제'에 가장 높았고 특히 여성들의 63%가 '육아시설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반영한 센터는 단 한군데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0년도에 구축한 4개소 입지선정 시 지역별 공무원의 분포현황을 기본으로 통근형태 거리 교통혼잡정도 소요시간 등을 파악하지 않고 유휴공간이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입지를 결정한 탁상행정이 이용률 저조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라는 정부 시책의 성과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전시행정 탁상행정 때문에 수십억 원의 혈세가 낭비된 것이라고 유 의원은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정보화진흥원은 스마트워크센터에 이제라도 육아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실수요가 없는 곳은 빈공간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것으로 스마트워크 센터를 이전하는 등의 적극적인 사후 수습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