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장 M&A(인수합병)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투자금액이 큰데다 입회금, 회원처리 문제 등 난제가 많다.
하지만 중견그룹 오너를 중심으로 골프장 M&A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룹 비즈니스의 장으로의 활용 또는 상속 목적, 기존 골프장사업 성공으로 인한 여유자금의 재투자 등이 목적이다.
자산운용사도 확보된 자금운용 등의 목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프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매수자는 까다롭다. 첫째 투자대비 수익률을 최소 5~8%이상 바라고 있다. 둘째는 회원제골프장보다 대중골프장을 원한다. 셋째는 운영 중인 골프장으로 법정관리를 통한 경매물건, 넷째는 배후도시가 있는 수도권 또는 광역자치단체 인근, 다섯째는 인허가 완료된 골프장 중에 부지매입 100%, 가격 저렴, 지형 완만, 접근성 양호 골프장 등을 선호하고 있다.
골프장 매도자는 준공등록한지 5년을 기준으로 입회금반환이 도래하는 골프장의 오너, 모기업의 부실로 인한 골프장 매각, 기존에 인허가추진 중 또는 완료 후 미착공중인 골프장 등을 매물로 갖고 있다.
이런 골프장은 운영 중인 골프장의 경우 채무(회원권 및 금융)인수 외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인허가 완료된 골프장은 기존 투자비중 약 50%의 수준이라도 받으면 매각(금융차입이 있을 경우 금융비용 때문에 손해를 보고서라도 조기매각이 유리), 인허가추진 중 또는 미착공골프장의 상태로 종중의 개념으로 임대해 공사 후 20년 정도 운영하는 회사에게 위탁 후 매년 임대료수입을 받으려 하고 있다.
따라서 매물은 나와 있으나 물밑 접촉만 있을 뿐 거래는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M&A시장은 내년이 돼야 본격화 될 전망이다.
수익성이 담보되는 대중골프장, 수도권인근, 운영 중인 법정관리골프장 중에 싸게 경매물건으로 매수 가능한 골프장, 인허가 완료된 골프장중 토지매입완료, 경사도 완만, 접근성양호, 가격이 18홀 기준 200억원 안팎의 골프장을 구입해 공사비 18홀기준 약 350억 원 정도를 투입해 600억 원 정도로 건설할 수 있는 골프장을 찾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운영 중인 골프장 중 수도권에 입지한 골프장은 18홀 기준 750억 원 ~800억 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막상 수도권에는 이러한 조건에 맞는 골프장은 거의 없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