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한국은행이 2011년부터 금 매입에 약 5조5000억원을 투자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앙은행이 국가적 투자 손실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김현미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2011년부터 총 90톤의 금을 매입하는 데에 5조4923억원(51억6678달러)을 투자했다. 9월말 현재 한은의 금 보유량은 104톤 규모로 이는 2010년(약 14톤) 이후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9월말 현재 한은이 보유한 금의 시세는 4조2926억원으로 평가손실이 1조19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금 보유량 확대 시기가 국제 금시세 하락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금값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0월 금시세는 온스당 393달러로 2012년말 대비 23.5%가 하락했다.
김 의원은 "한은이 금 가격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매입에 나서서 결과적으로 평가 손실을 냈다"며 "국가적 투자 손실에 앞장섰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