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3국감] 성희롱에 속수무책, '코트라' 해외근무 어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순옥 "국감 공개에 상당한 고민...문제해결 상시기구 만들어야"

[뉴스핌=홍승훈 기자] #사례1 = 모 지자체 투자유치단장은 여직원의 등을 쓸어내리고 허벅지를 만졌다. 주변에 있는 공무원들은 모두 보고만 있었다. 못참겠다고 일어나자, 강압적으로 어디서 배워먹었냐고 하면서 앉으라고 했다.

#사례2 = 코트라(KOTRA)를 잘 안다며 술 한 잔 먹고 가자, 좋은데(성매매 알선) 데려다 달라고 했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의원(민주당)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최근 코트라를 방문해 확인한 성희롱 등 인권침해 실태에 대해 입수한 사례를 낱낱이 밝혔다.

전 의원은 "코트라 해외현지 직원들이 해외 업무 출장이나 연수 등 해외를 방문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인 등에 의해 성희롱, 폭언, 협박, 과도한 서비스 요구 등의 인권침해를 지속적으로 당해왔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 조사한 결과, 82개국 120개 무역관에 나가있는 코트라 직원(1114명)들 중에는 해외출장이나 연수, 사업을 위해 해외 현지를 방문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인 등 고위층 인사들로부터 지나친 서비스를 요구받고 심지어 폭언과 성희롱도 빈번하게 당해왔다.

사업비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달라는 캐시백(cash back)을 요구받기도 했고, 지사 수준의 서비스를 밤낮으로 요구받을 때도 있었다. 성희롱·폭언·폭행을 당해 회사를 그만둔 사례도 확인됐다. 근무시간이 끝난 저녁이나 휴일에도 음주 및 향응 제공이나 심지어 성매매알선을 요구받는 일도 빈번했다는 전언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월 하순 전 의원이 코트라를 방문해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부 코트라 직원들을 통해 성희롱 등 인권침해 호소를 받고 알게 됐다고 전 의원측은 전했다. 

또한 지난 6월 코트라 노조는 2달간 직원들을 상대로 인권침해 사례를 접수받았는데 38건의 피해사례 중 10건이 성희롱, 성추행 사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는 윤창중 사건과 매우 유사한 사례도 발견됐다. 한 여직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국상품전 개최시 모기업에 통역을 할 유학생을 소개시켜 줬는데, 기업 담당자는 유학생에게 신체적 접촉을 하고 교육을 빌미로 호텔로 유인해 반나체의 모습을 보이며 수건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는 것. 무역관에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기업에 경고를 했지만 기업 담당자는 오히려 큰소리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사례 중에는 지난해 한국관 개최 당시 A기업 인사가 여직원에게 젊은 여자가 좋다며 행사 동안 애인하자는 요구를 받은 사례, D기업의 경우 지사처럼 이용하며 하루에 수차례, 새벽에도 전화해 지나친 요구와 욕설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본사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다. 이로 인해 1년 이상 5명 직원이 괴롭힘을 당했고 2명이 사직했다.

이 외에도 정부부처에서 연수 나온 공무원이 무역관을 수시로 방문해 현지직원들과 수다를 떨어 업무를 방해했는데 이를 지적하자 폭언과 뒷조사, 여직원에게 폭행까지 했다는 피해사례, 투자유치단에 참여한 지자체 공무원이 식사비와 관광비입장료 등 사적비용을 사업비로 결재해 달라는 민원 등 각양각색이었다.
 
전순옥 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이 사건들을 공개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성희롱 등은 사안이 민감하고 순간적인 관심을 받기는 하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2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공개를 빌미로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 또는 불이익이 주어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직원들의 고충과 성희롱 상담 등 인권문제를 해결할 상시적 기구를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