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철 사장 "제가 잘못 가르쳤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손영철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땀을 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실시한 국감서 이학영 의원은 “화장품 업계 부동의 1위인 아모레퍼시픽 뒤에는 대리점주들의 피눈물이 있었다”며 손 사장에게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원인을 따졌다.
이에 대해 손 사장은 “제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 것 같다”며 “(아모레퍼시픽) 직원이라면 불러서 충분히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현장에는 서금성 피해특약점협의회 회장도 참석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약탈을 기본적으로 해 왔다”며 “욕설은 대리점을 빼앗아 가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1996년 당시 대리점 수가 150개 정도 됐는데 현재는 630개로 대리점 수가 480개 정도 늘었다”며 “핵심은 대리점을 쪼개고, 쪼개고 마침내는 완전히 강탈했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서 회장은 “대화를 요청했어도 회사측은 한 번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