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3개월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103달러대로 진입했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한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40달러, 1.38% 상승한 배럴당 103.01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무려 2.75센트, 2.52% 오르며 배럴당 111.81달러대로 뛰었다.
이날 공화당은 정부 부채한도를 6주간 단기 증액하는 방안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 안은 추가적인 재정삭감 요구 없이 단기적으로 부채 한도를 증액함으로써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한고비 넘기고 추후 협상을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특히 정치권의 교착 상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양측에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되고 있다.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금일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에서 단기 부채한도 증액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백악관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에서도 "공화당에서 제시한 안을 검토하겠다"며 "의회가 정부폐쇄와 부채한도에 대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넓은 폭에서 예산 협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상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이로 인한 여파는 금융시장은 물론 미국인들의 생활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은 정치적인 요인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악영향이 경제에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 등은 정부폐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톰 핀론 분석가는 "워싱턴에서 전해진 소식이 에너지 시장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공화당의 제안으로 앞으로 다져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