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플렉서블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됐다. LG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비슷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휘어진 화면을 탑재한 곡면형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다. 갤럭시 라운드의 화면은 휘어진 상태로 제작된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다른 하드웨어 스펙은 기존 노트3 등과 비슷하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가장 초기적인 단계의 모델이다.
삼성측은 세계 최초로 이를 제품에 실제로 적용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혁신'의 이미지를 또 한번 얻게 됐다. LG전자도 시기적으로 크게 뒤지지 않는다. 다음달쯤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을 제품은 부품 계열사들을 통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AMOLED 패널 개발을 완료했으며 모바일용은 6인치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도 이에 맞춰 '휘는 배터리' 개발을 완료, 양산에 나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음달 출시될 LG전자 곡면 스마트폰에 이같은 부품들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신기하다'는 반응과 '굳이 왜 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냐'는 반응이다. 후자의 반응은 업계 안팎에서도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이 나왔다고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플렉서블의 가장 초기적인 단계인 곡면 디스플레이가 소비자에게 어떤 효용성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논의가 계속돼 왔다"고 말했다.
TV에는 이미 올해초부터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이 공개됐다. 삼성과 LG 모두 '몰입감'이라는 효용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손에 쥐면서 보는 스마트폰에서 '몰입감'을 강조하긴 다소 어색하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삼성전자측은 곡면 디스플레를 적용해서 그립감을 한층 더 증가시켰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또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