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우 감독과 크리스찬 베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진링의 13소녀’는 1937년, 일본이 중국대륙을 침략해 난징을 점령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제목 속 ‘진링(金陵)’은 난징의 옛 지명이다.
영화는 당시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들이 자행했던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역사적 고증에 따라 사실적으로 그렸다. 최근 전범기를 앞세우고 제국주의 야욕을 대놓고 드러내는 아베 정부와 일본이 덮으려하는 과거사 문제와 맞물려 더 주목 받고 있다.
영화 ‘진링의 13소녀’는 제네바조약으로 인해 중립지역으로 선포된 난징의 윈체스터 대성당을 배경으로 미처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남은 수녀원학교 소녀 13명의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거장 장이모우 감독과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만나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일본 중견배우 와타베 아츠로가 일본 장교로 출연하는 점도 인상 깊다.
영화 ‘진링의 13소녀’는 오는 11월 국내에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