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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메르켈 3선 성공…보수연정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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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 총선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 가능성이 확실시 됐다. 다만 그가 이끌던 보수연정은 사실상 붕괴됐고, 대연정 구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들은 독일 총선 결과 집권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승리로 메르켈 총리의 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수연정 파트너였던 자유민주당(FDP)의 부진으로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나 녹색당과 대연정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 공영방송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의 기독민주연합은 42% 가까이 득표해 20여년래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민당이 의석 확보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5%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대연정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투표에서 반 유로화 당 '독일의 대안'(AfD)당은 4.8% 득표율을 보여 의석은 가져가지 못했지만, AfD의 부상으로 자민당의 득표율이 4.7%로 밀리면서 보수연정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것.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들이 경쟁을 벌인 하원(분데스탁) 의석 수는 총 598석이나, ‘지역구 당선자 우선’ 원칙에 따라 초과 의석이 발생할 수 있다.

독일 제1공영방송 ARD 전망에 따르면 기독민주연합(CDU/CSU)은 하원의석 중 297석을 확보하고 나머지 야당은 모두 301석을 가져가며 박빙의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출구조사 결과 사민당(SPD)이 25.5%, 녹색당이 8% 정도로 이들 둘이 연합해 34~34.5%의 합산 득표율로 여전히 CDU/CSU의 득표율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연정을 위해서는 SPD의 합의가 필요한데 내부에서 CDU와의 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아직까지 대연정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총선 결과에 관한 윤곽이 드러나자 “현 상황을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면서 “(대연정 논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메르켈은 일단 최종 결과가 먼저 나와봐야 하며, 현재로서는 3선 승리를 자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3선 성공 소식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새 정부가 구성되는대로 파리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당인 SPD 당사에서는 지크마르 가브리엘 당수가 “SPD의 득표율은 높였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면서 현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와 SPD 총리후보였던 페어 슈타인브뤽은 대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이번주 금요일에 당대회를 열고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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