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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FTZ 출범기획] ③ 부상하는 투자의 옥토, 국내외 자본의 중국 경영 승부처로

기사입력 : 2013년09월13일 16:21

최종수정 : 2013년09월13일 16:24

수혜 예상업종에 벌써부터 투자 열기 후끈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에 관한 세칙이 9월 말께 나오고,  10월 1일부터 상하이 FTZ가 정식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국내외 제조 서비스 금융 자본들이 향후 이지역에 대한 투자진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나섰다.  

9일 중국 뉴스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국내외 기업들이 상하이 FTZ 정식 운영을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상하이 FTZ 시범지역 안에 항운, 물류, 무역 등 기존 보세구역 핵심산업이 집중될 것이며 더욱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이 곳에 입주해 상하이 FTZ가 중국 투자의 옥토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래 비전을 가진 기업자본의 각축장

최근 상하이 FTZ와 관련해서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가 기업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상하이 FTZ는 와이가고차오보세구·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단지·양산(洋山)보세항구·상하이푸둥(浦東)공항종합보세구의 4개 세관특수관리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28.78km에 달한다.

그 중 1990년 6월 국무원 비준 허가를 받아 설립된 와이가오차오 보세구는 면적 1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보세구 중 접근성이 가장 편리하고 개발이 잘 되어 있어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양산강보세구와 푸둥공항종합보세구는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상하이 FTZ내에는 1만여개의 기업이 있는데, 99%가 와이가오차오보세구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FTZ는 △다국적기업본사플랫폼 △아시아태평양센터 및 물류전용 플랫폼 △최첨단 현대서비스업 플랫폼 △기능성 무역 플랫폼 등 크게 5가지 기능을 가진 FTZ로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와이가오차오가 기존에 보유한 개발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중국 언론은 소개했다.

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의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상장사 와이가오차오보세구개발주식유한공사는 다국적기업본사 단지 개발로 FTZ가 적극적인 외자 유치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와이가오차오는 독일 광학기기 업체 칼 자이스 예나(Carl Zeiss Jena),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업체 피아트(FIAT)의 계열사인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사, 피아노 전문업체 스타인웨이(Steinway) 등 글로벌 업체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입주 기업에 건물 관리 서비스 등 전문적인 기타 부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능성 무역단지는 기계와 자동차 전시판매 구역으로 나뉘어 현재 벤츠와 아우디, BMW, 포르쉐, 볼보,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입주 예정에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밖에 고급 현대서비스 단지는 성장잠재력이 크고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금융, 항운, 비즈니스 서비스 등 지식형 서비스 업종을 위주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체가 입주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국적 금융기관들의 상하이 FTZ 입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선 HSBC, 스탠다드차타드, 둥야(東亞 BEA)은행 등 금융기관이 상하이 FTZ 입주 첫 테이프를 끊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은 상하이 FTZ참여와 향후 발전 동향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둥야은행 관계자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자유무역지대에 지점을 설립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둥야은행은 중국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관계자와 HSBC,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일부 외자 은행들이 상하이FTZ 입주와 운영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상하이 FTZ 참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시장에서는 제2의 본사를 상하이에 두고 있는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保)과 중국평안보험(中國平安)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FTZ 관련 지원 정책이 보험사의 재산손해보험 업무에 수혜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현재 중국태평양보험과 중국평안보험은 상하이 FTZ 관련 연구팀을 결성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상하이 FTZ 방안에 위안화 역외 재보험 업무 지원과 재보험 시장 육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데다, 일각에서는 보험업계에 대한 개방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기업 선발 입주 경쟁 격화, 외자기업 신중 접근

한편 13일 중국 언론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가 29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기업들의 입주 경쟁이 가열되고 대외무역 업체들이 앞다투어 지대 입주 등록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 현지 대외무역 업체들이 상하이 FTZ에 관한 세칙 내용을 파악하기도 전에 앞다투어 입주 등록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칙이 발표되지 않은 지금이 진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입주 등록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세칙 발표 이후에는 규범화된 진입 조건이 적용됨에 따라 지금보다는 입주 등록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하이 FTZ가 정식 비준을 통과한 후 저장(浙江)성 일대, 푸젠(福建)성, 베이징(北京) 등 내륙 지역 등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대외무역 업체들이 이 곳에 몰리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만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 등록한 기업이 작년 상반기보다 2~3배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외자 기업들은 내자 기업처럼 무조건 상하이 FTZ에 뛰어들기보단, 세칙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항운서비스∙금융∙국제무역∙물류∙부동산∙IT상업소매 업종 수혜

이밖에 상하이 FTZ 조성과 관련해 증권사 등 전문기관들이 향후 수혜 업종에 대한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민성(民生)증권 등 중국 증권사들은 대체로 정보통신(IT)와 부동산, 물류, 국제무역, 금융, 항운서비스 등을 수혜 업종으로 꼽고 있다.

△항운서비스
항운서비스업은 상하이 FTZ 설립에 따른 무역량 증가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상하이를 국제항운센터로 지정하고 선박 거래 및 관리, 항운 매니지먼트 및 컨설트, 선박 기술 등 전반적인 운수산업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 세수, 금융 분야의 제약으로 상하이는 아직까지 파나마,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적인 항운센터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지만, 상하이 FTZ 관련 정책이 출범하면 정책적 제한이 완화되면서 상하이항운센터의 성장성이 매우 밝을 것으로 민성증권은 진단했다.

△금융
금융 관련 개혁은 상하이 FTZ의 가장 큰 관심사다. 금리자유화와 환율시장화, 금융업 대외개방, 상품 혁신 등 상하이 FTZ의 금융 개혁 시범 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도 국제자유무역지구의 보편적인 특성징인 금융자유화와 금융혁신을 실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 기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국제무역
상하이 FTZ에서 국제무역도 다음과 같은 요인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항만구역 통합화로 국제무역 절차가 간소화되고 화물 운송 시간도 대폭 단축돼 무역 효율이 제고될 전망이다. 둘째, 무역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FTZ 설립 후 내부에서 위안화 자유태환 및 금리시장화가 시행됨에 따라 무역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대외무역 기업의 환율 리스트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상하이 FTZ의 정책 수혜와 수요 증가로 물류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증권사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현재 상하이 항만의 물동량은 중국 최고 수준이지만 양호한 항만 운영여건을 기반으로 한 중계무역 비중이 적어 향후 발전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하이 FTZ에서 국제무역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상하이 FTZ 설립으로 상하이 공항의 이용객 수와 화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상하이 공항이 국제 허브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공항의 국제 중계 화물 비중은 10%도 채 안되는 반면, 싱가포르는 이 비중이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푸둥(浦東)현대물류협회 중웨이린(仲偉林) 회장은 “상하이 보세구가 향후 자유무역지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환 방향이 물류주도형 산업에 맞춰질 것”이라며 “국제무역과 가공∙제조업은 물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상하이 FTZ추진으로 일대 부동산 가치가 치솟고 있다. 상하이 FTZ의 전체 면적은 28 ㎢에 불과하지만 지리적 이점과 튼튼한 경제기반,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상하이 FTZ의 성장성은 무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 FTZ 일대 부지가 금싸라기 땅이 되면서 이 지역 땅을 소유한 기업들은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언론은 현지 부동산 중개소의 통계를 인용, 9월들어 상하이 FTZ의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의 부동산 가격이 전달보다 10%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정보통신(IT)
이밖에 상하이 FTZ의 세관 관리감독 방식이 전환되면서 정보통신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상하이 FTZ의 무역 자유화가 추진되면 화물 분류∙배포와 관리감독은 세관에서 통합적으로 화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재 정보화 시설이 취약한 상태라 향후 세관의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에 따른 IT업종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상업(소매업)
한편 스위스 UBS증권은 상하이 FTZ가 지역 경제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15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과 더불어 상하이 지역의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지역 상업(소매업)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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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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