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경제활성화에 밀린 경제민주화, 되살릴 방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근혜정부 경제민주화 실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경제민주화는 경제 활성화와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경제민주화 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신속히 입법해야 한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최근 '경제 활성화'에 밀린 '경제민주화'를 되살리기 위한 각계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11일 국회경제민주화포럼과 경제민주화추진의원모임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경제민주화 실종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 토론회에서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경제민주화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구조개혁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경제 민주화와 경제 활성화를 배치되는 개념으로 인식하지만, 역사적·이론적으로 보면 소득을 분배하고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했을 때 경제 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경제민주화를 하면 경제성장이 저하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역사적으로 경제민주화로 시장을 공정하게 하고 분배를 개선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개선했을 때 경제가 안정됐다. 또 성장률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책과 투자를 놓고 재벌과 손을 잡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누구나 대통령이 되면 재벌을 잘 꾀어서 투자를 시켜볼까 하는 유혹을 벗어나기 힘들다. 재벌에 의존하지 않는 대안적 성장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이라면서도 "재벌에 투자를 구걸하는 순간 개혁은 끝"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정책과 투자를 놓고 재벌과 딜을 하는 것은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에 정치적 힘을 실어주는 나쁜 효과를 초래한다"며 "재벌의 불평이 늘더라도 중견 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적 동기 부여가 부재하고 야당의 추진 의지 부족으로 사실상 경제민주화가 중단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 교수는 ▲신규순환출자 금지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신설 ▲다중 대표소송 등 여야 간 이견이 없는 과제는 9월 정기국회에서 신속하게 입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계열 금융기관의 비금융계열회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 ▲기존 순환출자 해소 여부 ▲지주회사 제도의 유효성 제고 ▲ 기업지배구조 개선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 여야 간 이견이 있는 과제는 지속적으로 정당성을 설명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동력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견이 있는 법안을 강하게 압박해야 이견이 없는 법안이라도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제민주화 이슈를 넓히는 등 국민적 지지 여론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다소 추상적이고 담론적일지라도 경제민주화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요건이라는 사회적·정치적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유지돼야 한다"며 "이 흐름이 역전돼 기업투자와 경기 활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배적 조건이 되면 아무리 뛰어난 학자가 내용을 설명하고 논쟁한다 해도 경제민주화는 진전이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조세재정 이슈를 예로 들어 "세제문제와 재정 이슈가 경제민주화와 무관한 이슈로 존재하고 있는데 재벌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놔두고 봉급쟁이·중산층만을 타겟으로 하는 세제개편안은 반 경제민주화의 문제"라며 "대기업 특혜적 조세감면제도 문제 등도 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적 영역임에도 경제민주화 영역 밖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경제민주화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계속 속아왔지만 경기 활성화가 되면 떡고물이 떨어질 것이라는 환상에 다시 빠질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가 국민의 구체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이슈를 제기하며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홍종학 의원과 장병완 정책위의장, 이용섭·이종걸·진선미·김현미·김성주·박영선·최재천·노영민·김용익·홍의락·최민희·남윤인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