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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 시장 이상기류 '테이퍼링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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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모기지 시장의 금리가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 이후 대출 금리가 뚜렷한 상승 추이를 보인 가운데 고가 주택에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가 정부 보증이 적용되는 중소형 모기지의 대출 금리 아래로 떨어진 것.

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 은행인 웰스 파고는 이른바 30년 만기 점보론에 4.625%의 고정금리를 적용했다.

반면 대출자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이를 대신 상환하는 중소형 모기지 대출에 대해서는 4.875%의 30년 만기 고정 금리를 부가했다.

디폴트 리스크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지 않는 점보론의 금리가 낮은 데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출처: 웰스파고은행 홈페이지

통상 점보론을 받는 투자자들의 경우 거액 자산가들이며 신용 평점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의 신용도를 정부보다 높게 평가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투자가들은 모기지 금리의 이상기류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시장에 선반영, 이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어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과정에 은행권이 고객들에게 적용한 리스크 평가가 모기지 금리의 기현상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모기지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보증 모기지 대출의 초기 계약금 규모를 상향 조정하거나 디폴트가 발생할 때 정부의 지급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최근 점보론과 일반 모기지의 금리 역전 현상은 정부 기관에 대한 은행권의 신뢰가 저하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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