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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대 6개월] 복지·고용·노동 재원부족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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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세카드 만지작…전문가들 "노동시장 분단구조부터 깨야"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오는 25일로 6개월, 5년 임기로 하면 정확히 10분의 1이다. 취임 6개월이 중간평가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일 수도 있지만 속담을 인용하자면 충분한 시간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잇단 인사파동과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 개성공단 사태, 국내외 경기침체 등 안팎의 숱한 위기를 맞아 급격한 지지율의 등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지난 6개월을 '완전한 성공'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4년6개월을 갖고 있다. 뉴스핌은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새 정부의 공과와 과제를 정치와 외교안보, 경제, 사회복지 분야 등으로 나눠 살펴봤다.[편집자註]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뉴스핌=고종민 기자] 지난 25일 출범 6개월을 맞은 박근혜 정부의 복지국가 건설 로드맵이 삐걱대고 있다.

특히 최근엔 2013 세법개정안을 둘러싼 '증세 없는 복지' 논란·전월세 대란 등 서민들의 불만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

고용·노동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고용률 70% 달성도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 '글쎄'

정부는 복지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예산 79조원을 마련해야 한다. 기초연금·4대 중증질환 보장확대·무상보육 등 주요 복지 공약은 정부 추산 79조원이며 외부에선 그 이상을 전망한다.
 
항목별로 보건복지부 추산 노인 기초연금은 박 대통령 임기 기간 약 4년동안 최소 34조원에서 최대 49조원에 달한다.

대표 공약인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 난치) 환자 및 가족의 진료비 부담 계획도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한다. 정부는 지난 6월말 2016년까지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 진료비의 5∼10%만 환자가 부담하는 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간 8조9900억원의 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식 무상보육 정책에도 적잖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만 0~5세 아이를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와 양육수당 중 적어도 하나를 지원하는데 추가로 투입되는 복지부 예산만 5조3000억원이다.

아울러 새아기 장려금·기초생활 보장제도 급여체계 개편·장애인연금 기초 급여 확대 등을 위해 12조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복지 재원이다. 정부는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하고 있다.

일단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기획재정부는 비과세·감면 제도 축소(18조원)·지하경제양성화(27조원)·세출 축소(84조원) 등으로 재원 확충안을 제시했으나 최근 세법개정안이 여론에 밀려 수정되면서 정부 계획이 꼬이기 시작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부자감세 철회 없는 졸속대책'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이 수정안을 수용하더라도 당초 예상보다 3년간 1조3200억원 정도 축소된다.

결국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적자재정 ▲공약축소 및 연기 ▲증세 등 3가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공공정책연구실장)은 "정부는 복지 등 세부 지출 항목에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완급을 조정해야 한다"며 "복지공약 이행과 저성장 극복의 과정에서 재정지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률 70% 달성 목표…긍정과 부정 사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5년 안에 고용률을 유럽연합(EU)와 동인한 수준인 70%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정부는 지난 6월 '고용률 70% 로드맵' 발표로 공약을 구체화 했으며, 주요 방안으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단순한 수치상으로는 긍정적이다. 박 대통령 취입 당시 고용률은 62.7%였다. 지난달은 65.1%(통계청 기준)를 찍었다.

정부의 고민은 시간제 일자리의 정규직화와 청년실업난 해소다. 박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는 자기 필요에 따라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조정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임금·근로조건 등 정규직과 차별 없고 정년도 보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로선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실에서 시간제 일자리는 나쁜 일자리로 치부된다"며 "출혈 경쟁에 시달리는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주로 시간제 근로자를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시간제 일자리가 정규직 수준의 보험 혜택·임금·근로조건 등을 제공하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바뀌면 노동비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강제 없이 장기적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식) 시간제 일자리가 현실에 정착하기 힘든 이유는 정규직 노동시장과 비정규직 노동시간의 분단구조 심화 때문"이라며 "기업과 정규직 근로자 이해관계 중심의 노동시장의 분단구조가 깨져야만 시간제 일자리가 현실에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면한 청년층 실업난 해소도 고용률 목표 달성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 상반기 대부분의 연령층의 고용률은 증가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8% 포인트 하락한 39.45%를 기록했다. 일부에선 자발적 실업과 비자발적 실업을 포함하면 청년실업의 심각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 청년층의 고용불일치, 대학 교육-기업수요의 불일치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이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및 대기업의 청년 채용 확대 ▲시장수요와 학령인구의 변화에 기초한 대학 구조조정 및 교육내용 개편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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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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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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