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및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서 전일 종가 부근을 지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일대비 0.02%, 2센트 오른 배럴당 106.8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34센트, 0.31% 상승한 배럴당 110.16달러대까지 올라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던 예상보다 많은 2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도 120만 배럴 줄어든 반면 정제유 재고는 20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한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65%는 연준이 내달 중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단계적으로 규모를 축소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먼저 현재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750억 달러 수준으로만 소폭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전문가들은 오는 2014년 중반까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조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가 충분히 나오지 않고 있다"며 "목표치인 2%까지 회복하는 것은 연준에게 중요한 신뢰의 문제"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쉔커 대표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유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지난주 원유재고는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이며 유가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이집트에서는 과도정부가 한달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