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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미 경제, 연말까지 QE 축소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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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종료는 2014년 6월 이후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올해 말까지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가 가능한 정도는 견조하다는 쪽으로 전문가들의 입장이 수렴되는 모습이다.

1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자체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미국 성장률 전망이 뛰어나게 강력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올해 말 연준이 QE 축소에 나설 만큼은 충분하다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53%)은 연준이 오는 9월까지 QE 축소에 나설 것으로 답했고, 1/3(36%)은 올해 말까지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출구를 2014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5명(11%)에 불과했다.

노무라 소속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알렉산더는 QE 축소가 오는 9월17일과 18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 뒤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은 축소 첫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확인하려 하는 것이지 눈에 띄는 성장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이번 월가 조사에서는 또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로 또 한번의 침체를 겪을 확률도 15% 미만으로 낮게 나왔다. 다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장기 평균인 3.5%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발표된 GDP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3분기째 2%를 밑돌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남은 3/4분기와 4/4분기 역시 각각 2.3%,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조사 때의 2.4% 및 2.7%보다 약간 낮아졌다.

WSJ는 이 같은 성장세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9월 연준이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한 뒤로 꾸준한 성장 흐름임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QE 완전 종료의 조건으로 실업률이 7% 부근으로 떨어질 때라고 밝혔는데, WSJ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부분 현재 7.4%인 실업률이 2014년 6월은 지나야 그 수준까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정책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견은 A 학점을 준 전문가는 5%에 그쳤고, C학점을 준 전문가들이 31%로 가장 많았으나 낙제점 이하라는 의견도 29%나 됐다. B 학점은 24%, D 학점을 준 경우가 12% 비중이었다.

버냉키 후임으로 누가 지명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68%가 자넷 옐런 현 부의장을, 30%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지목했다. 도널드 콘을 지목한 의견은 2%에 불과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옐런 52%, 서머스 36%에 이어 콘이 18%를 차지했다.

자질 면에 대한 세부질문에서 통화정책 형성에 최선인 후임은 서머스란 의견이 46%로 가장 많아 옐런의 36%를 앞질렀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것 같은 후보는 옐런이 56%, 서머스가 33%를 차지했다.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컨센서스 도출에 탁월할 것 같은 인물로는 옐런이 64%, 콘이 33%를 차지했고 서머스라는 의견은 3%에 그쳤다.

한편, 8월 조사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 연말 예상치 컨센서스는 2.76%로 7월의 2.70%보다 약간 높아졌다. 내년 말 3.30%까지 추가로 상승한 뒤 2015년에는 3.8%를 넘어 4%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 전망의 경우 올해 1.8% 내년 2.1%, 내후년 2.3% 정도로 봤고, 실업률은 올해 7.2%까지 하락한 뒤 내년 말 6.7%, 내후년 6.1%까지 계속 개선되어 나갈 것을 기대했다. 물가와 실업률 전망은 다소 강화되는 분위기가 드러났다.

주택착공 예상치는 올해 97만 호, 내년 118만 호 정도로 7월의 100만 호 및 121만 호 예상치보다 약간 후퇴했고, 연말 국제유가 예상치는 배럴당 100.43달러로 7월의 98.61달러에 비해 높아지며 세 자릿수로 진입했다. 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 기대치는 18만 7349개로 7월의 19만 개 수준보다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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