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이후 지속된 엔화 약세 기조에도 대부분 일본기업들은 회계연도 초 내놓았던 90엔 초반 전망치를 대부분 유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회계연도 초 환율 전망을 내놓았던 대기업 229곳 중 20%에 못 미치는 36곳만이 기존 달러/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닛산자동차 및 도시바 등 나머지 80%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들의 평균 달러/엔 전망도 회계연도 초에 집계됐던 평균 92.9엔보다 소폭 오른 93.5엔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토요타는 올해 달러/엔 전망을 90엔에서 92엔으로 상향조정했다. 토요타는 올해 전체 순익이 이전 전망보다 1100억 엔 증가한 1조 48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운업체 NYK도 달러/엔이 96.43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전망치는 90엔이었다. NYK는 또한 엔약세 및 기타요인으로 인해 순익이 125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세전수익 전망치도 지난번보다 180% 증가한 500억 엔으로 조정했다. 화장품기업 시세이도도 전망치를 85엔에서 90엔으로 높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달러/엔이 1엔씩 상승할 때마다 금융기업들을 제외한 상장사들의 세전순익은 0.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및 연초대비 꾸준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100엔 선을 돌파했던 달러/엔은 강세가 지속되다 이달 들어서면서 방향을 틀어 2일 99.9엔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강세를 나타내며 97엔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19분 기준 달러/엔은 97.22엔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