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폭염에 '방콕 경제(宅經濟)' 호황, 온라인쇼핑 택배업 특수

기사입력 : 2013년08월07일 11:17

최종수정 : 2013년08월07일 13:15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각지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냉방용품 등 각종 더위 관련 제품과 택배 업종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7일 청두상바오(成都商報) 등 중국 언론들은 찜통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방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 배달, 택배 등 '방콕 경제(宅經濟)'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 주문량 폭증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따르면 올해 7월들어 주문량이 전달보다 3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방용품 주문량이 급증했는데 그 중에서도 7월 선풍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630%나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돗자리 매출량도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다.

더불어 택배 업체들도 무더위 속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상하이(上海)의 한 택배배달원은 "여름철 식품 배송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저녁 8시가 넘어도 모든 택배 물량을 배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선퉁(申通), 위안퉁(圓通) 등 택배 업체들의 택배 물량이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 물품 중 음료와 도시락, 식용류, 간장 등 식음료 제품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찜통 더위에 집밖 출입을 기피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대신 물건을 사다 배달해 주는 심부름 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더위에 좋은 한약재인 구기자와 국화의 매출량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0%, 32%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중국 증권사 애널들은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 제품과 냉장 설비 업종, 기온이 청량한 고해발 지역 관광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위스 은행 증권 애널리스트 랴오신위(廖欣宇)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정체됐던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침체됐던 에어컨 업종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고온 현상이 일부 업체에게는 구조전환 실현의 적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며 현재 콜드체인시스템(신선한 식품을 생산지에서 가정까지 저온을 유지해 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배송) 업종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택배 물량 29개월째 50%이상 급증

한편 폭염 등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의 빠른 성장세가 중국 택배 업계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우정국(우체국)에 따르면 중국의 택배 물량 증가율이 2011년 3월 이후 29개월 연속 5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업체가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도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7만5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5개 업체가 중국 택배 업종에 투자·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우정국 마쥔성(馬軍勝) 국장은 "세계 금융위기와 우편물 급감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발전,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중국 우편물·택배 시장도 구조전환과 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