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5~9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기조 유지 가능성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및 유럽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의 유지 재확인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힘입어 주간 기준 약 0.66% 상승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피셔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국 연준 총재들의 연설(5~8일)을 통한 7월 FOMC 통화기조 유지 가능성이 긍정적"이라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 총재들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졌으나 출구전략으로 인한 충격 최소화 필요성 또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서는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900 선에 안착한 코스피는 추가적인 상승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심리와 글로벌 유동성 여건 측면에서 고무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시퀘스터(Sequester: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조치)로 인해 재정 측면에서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하면서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고용과 생산의 호조에 이어 소비가 증가하면서 경기가 선순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닝서프라이즈 효과에 따른 하반기 이익가시성이 좋아진 것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주보다 0.4%, 5주 전보다 3.7% 감소하며 하향 조정폭이 크게 완화됐는데,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는 일정부분 3분기 컨센서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곽 팀장은 "국내 기업의 12개월선행 이익조정비율(ERR)은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 기준 -4%로 전주 -15%보다 크게 좋아졌다"며 "일반적으로 이익조정비율이 주당순이익(EPS)에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조정비율의 낙폭축소는 중기적인 이익가시성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국내외 실적발표를 계기로 이익가시성 개선이 확인되는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소재, 에너지 그리고 산업재 섹터의 반등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8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2분기 GDP와 선행지수의 반등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금통위의 경기 판단이 전월보다 낙관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