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29일 오후 홍콩 '다이각주이(대각저/大角咀/Dai Gok Jui)' 지역의 '올림피안시티(오해성·奧海城·Olympian City)' 쇼핑몰 내 파켄샵(PARKNSHOP) 매장의 이마트 자체브랜드(PL) 튀김우동, 유자차, 고추장 등 이마트 중소 협력사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홍콩 현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마트는 PL 해외수출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수 있거라 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새로운 판로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얻는 등 이마트와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마트 해외 소싱 담당자의 말이다.
파켄샵 내에서는 이마트 자체브랜드 한국 제품을 눈여겨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김치나 라면, '홍초' 같은 건강 음료 사는걸 좋아한다는 아이리스 임(Iris Yim·여·33)씨는 "얼마전부터 내가 사는 동네 파켄샵에서도 보이기 시작했다"며 "한국 상품 구매하는데 얼마든지 돈을 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한국 상품들은 대체할 수 없는 맛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향미가 강하고 매운맛 음식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 맛은 순한맛에 길들여진 홍콩인들에게는 새로운 맛"이라고 전했다.
상품 보는 눈이나 입맛이 아주 까다롭다는 홍콩인들에게 한국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이 인기가 점점 늘고 있고 있는 추세다.
펠릭스 웡(펠릭스 웡·남·37)씨는 "홍콩은 전 세계 음식이 모두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선택이 다양한 가운데 한류 바람 때문에 언제부턴가 한국 식당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파켄샵 같은 큰 회사들도 한국 상품을 들여오기 시작 한 것을 보니 드라마에서 '이선균'이 직접 요리하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홍콩 왓슨그룹에서 운영하는 소매점인 파켄샵 60여개 매장에 국내 중소기업등이 생산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L) 판매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7월초에 선적하여 이번에 홍콩에 수출판매되는 이마트 PL상품은 청우식품 과자, 담터 율무차, 풍국면 소면, 신송식품 쌈장, 가야의 당근 주스 등 17개 기업, 35개 품목이다.
이번에 홍콩왓슨그룹에 수출하는 상품은 60여개 파켄샵 매장에 입점되지만, 이번 PL 수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만 개가 넘는 왓슨그룹내 유통업체 진출의 전기가 될 것으로 이마트 측은 예상했다.
이마트 PL상품 입점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홍콩내에서 한국 제품은 뭐든지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인기 덕분이다.
왓슨그룹 측은 홍콩에서 한국식품에 대해 한류가 불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홍콩내 다른 유통업계와 차별화된 한국 상품 판매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이마트 PL 상품이 품질도 뛰어난 동시에 가격경쟁력도 충분하여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왓슨그룹과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이마트 동경사무소가 홍콩 왓슨그룹에 'PL 가공식품' 128개 판매에 대한 가격제의를 했고 지난 2월 상품공급계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마트 허인철 대표는 "이번에 이마트의 중소기업 PL수출은 유통업계 매출증가와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식품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수입하기 위하여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해외 유통업체와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