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잘나가던 호화 사치품시장 외식업계도 경기 한파

기사입력 : 2013년07월25일 15:00

최종수정 : 2013년07월25일 15:02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경기 둔화가 호화 수입자동차를 비롯한 외식업계, 사치품 등 내수 시장에 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중국 언론들은 올 상반기 호화자동차 수입량 감소 외에도 맥도널드를 비롯한 외식업체, 스와치 등 사치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경영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수입차량 전년비 11% 감소

최근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 데이터가 공개한 '2013년 2분기 중국 수입차 시장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수입 차량이 전넌 동기대비 1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자동차 수요 둔화와 더불어 올해 2분기 수입차의 재고량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12년 상반기 차동차 수입대수는 58만9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 작년 한해동안 수입한 외제자동차는 113만2300대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올해 1~6월 수입자동차의 세관 통과대수는 52만6000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0.7%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올 상반기 수입차량 대수가 가장 많았던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랜드로버 등 10대 외제차 브랜드의 수입물량 누계 하락폭이 무려 전년 동기대비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궈지(國機)자동차유한공사 마케팅부의 왕춘(王存) 팀장은 "수입차 시장이 침체를 보인 것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재고가 증가해 경영 부담이 커지는 등 판매대리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에만 수입차 재고물량이 국산차와 합자 브랜드 차량 재고물량을 넘어섰으며, 4월보다 수입차 재고물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 중국 내 점포 확장세 주춤

경기둔화의 여파가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도 최근 영업 수익이 급감하고 점포 확장을 보류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맥도널드가 발표한 2분기 영업 실적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업 수익이 지난해 1억9800만 달러에서 올해 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측은 수익 감소의 주 요인으로 중국 내 점포 개업과 인건비를 비롯한 경영 비용 상승을 들었다. 이에 맥도널드는 올해 중국 내 점포 확장 계획을 축소하기로 하고 메뉴 가격 인상에도 보다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 뿐만이 아니라 경쟁사 KFC의 모기업인 얌브랜드도 올해 2분기 영업 순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5%나 줄어든 2억81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맥도널드의 경영 악화는 중국 요식 시장 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올해들어 요식업체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고급 식당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고급식당 체인인 상어칭(湘鄂情) 점포 9곳이 잇따라 폐점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 것.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식업계의 불황이 9월이나 10월 국경절 즈음 다소 풀릴 것이나, 단기간내에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와치 시계도 중국 사업 부진

한편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Swatch)도 올 상반기 판매량 증가율이 4년래 최고치로 떨어졌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사치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게 업계의 보편적인 분석이다.

스와치측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탓에 올 6월까지 매출액 증가율이 8.7%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와 작년 한해 스와치 시계의 중국 시장 매출 증가율은 모두 14%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와치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 매출 상황이 악화됐으나 중국 시장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스와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스와치 시계는 사치품 시장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이를 반영하듯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 상반기 중국 손목시계 업계가 대체로 불황이었다고 전했다.

스위스시계산업연합은 올 상반기 중국의 손목시계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들었다며, 상당수의 매장이 재고처리에 고심할 뿐 물건을 입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