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증시가 방향을 잡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채권의 매력이 반감하자 롱숏펀드는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롱숏펀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에 투자하는 롱숏펀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24일 KG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운용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롱숏펀드는 12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 이들 펀드로 6032억원이 넘는 자금이 밀려들어왔다.
지난 달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알파클럽롱숏펀드'는 출시 한 달만에 25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고, 트러스톤운용의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A' 는 연초 이후 5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롱숏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개월 2.09%, 1년 수익률은 4.11%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가 6개월 -4.42%, 1년 3.79%을 기록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공매도(미리 빌려 파는 것·short)해 차익을 남기는 상품이다. 헤지펀드가 주로 쓰는 전략을 사용하는 대신 레버리지(차입)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다르다.
증권사들은 롱숏펀드를 하반기 전략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기대수익이 낮아 절대수익펀드가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저금리에 맞춰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시중금리+알파(α)' 수준으로 낮아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올해말에 한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에 투자하는 롱숏펀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운용을 맡을 운용사까지 정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증시는 개장과 폐장시간이 같아 롱숏전략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두 국가 모두 나쁠 때는 모두 숏을 취한 후 채권으로 비중을 채우는 운용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