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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중국 마천루,.10년내 1318개 건립예상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6:40

최종수정 : 2013년07월26일 13:45

[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세계 최고 높이의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국에 또 다시 마천루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들어설 높이 838m 세계 최고층 빌딩 톈쿵청스(天空城市 하늘도시) 조감도.[출처:바이두(百度)]

22일 중국망(中國網)은 최근 몇 년사이 높이 152m이상의 마천루 200여개가 중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며, 향후 10년내 1318개의 마천루가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임대료 수익, 관광 수익을 비롯해 지역 현대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의 의미를 가지는 마천루가 해당 지역에 가져오는 경제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마천루가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망은 사실 마천루가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소재한 101빌딩의 경우에도 10년이 지나서야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최근들어 건설 중인 마천루와 건설 계획 중에 있는 마천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관련 통계를 인용, 현재 중국 내 건설된 마천루 수가 1938개로 미국(436개)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또한 공사 예정에 있는 마천루는 1280개로 아랍에미리트(UAE)의 공사 예정인 마천루 50개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천루의 수량 뿐만 아니라 높이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2년 7월 부동산 정보업체 엠포리스(Emporis)에 따르면 전 세계 10대 마천루에 선전(深圳)의 평안국제금융센터(643m), 상하이(上海)의 국제금융센터(632m), 톈진(天津)의 차이나117 타워(597m), 톈진 CFT타워, 다롄(大連)의 뤼디센터(綠地中心)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위안다(遠大)과기그룹이 후난성 창사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보다 10m가 높은 초고층 빌딩 '톈쿵청스(天空城市 하늘도시)'를 7개월만에 짓는다고 밝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밖에 최근들어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랜드마크인 바지 모양 건물 ‘둥팡즈먼(東方之門)' 에서 1km 떨어진 지점에 높이 700m에 달하는 마천루가 들어선 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국 내에서 마천루 건설 붐이 잇따르고 있다.

화둥(華東)사범대학 쉬창러(徐長樂) 교수는 "향후 중국의 고초층 빌딩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동부 연해의 인구와 자원이 밀집된 지역은 활용할 수 있는 도시 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중심업무지구(CBD)와 금융센터 등을 조성하기 위해선 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쉬 교수는 또 "마천루가 지역 랜드마크로서 각종 산업 요소를 집중시키는 등 지역 금융발전에 큰 역할을 하지만, 지역 경제발전 수준을 우선 고려해 마천루를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경제가 낙후한 중서부 지역에 600m 또는 800m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는다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성과주의 사업인지 여부를 고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광둥(廣東) 사회과학원 딩리(丁力) 교수도 "마천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지방정부들이 체면을 따지기 때문"이라며 "경제 성과가 다른 지역에 뒤쳐지더라도 지역 현대화의 상징인 초고층 빌딩 높이 경쟁에서만은 타지역을 앞서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려 양호한 지역 경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딩리 교수는 "마천루가 생태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난 10년간 상하이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마천루 탓에 상하이 지반이 매년 평균 1.5센티미터(cm)씩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마천루 건설로 인한 기업과 지방정부의 채무 증가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국가심계서(審計署 감사원격)에 따르면 지방정부 채무는 현재 12조 위안(약 2188조원)을 초과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도 최근 중국의 공공채무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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