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마이클 델 창업주의 델 인수안이 주주 다수의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돼 델의 인수가 다시 난항 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델의 최대주주들이 주주총회 때 예정된 델 회장의 인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주주 중 뱅가드 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랙록이 이번 인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 세 주주들의 총 지분 합계는 11.5%에 달한다.
이번 인수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찬성자들의 지분율이 델 회장의 지분율을 제외한 상태에서 과반수가 넘어야 한다. 현재 델 회장은 16%의 지분을 보유 중인 상태기에 찬성자들의 지분율이 42%를 넘어야 인수가 성사된다.
델 회장과 실버레이크 파트너스가 내놓은 인수 제안가는 주당 13.65달러, 244억 달러다. 인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주주총회는 원래 18일로 예정됐었지만 다음주로 연기될 전망이다.
한편, 델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델의 차기CEO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CNBC방송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제3회 연례 '딜리버링 알파 컨퍼런스'에서 아이칸은 "델의 차기 CEO 후보를 이미 선정했다"며 "델의 인수를 꼭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델 회장의 인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현재 1억 5000만 주의 델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델의 인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현재 델의 지분 8.7%를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