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버냉키 발언 "180도 변화" VS "그대로" - 월가 시각 대립

기사입력 : 2013년07월12일 11:35

최종수정 : 2013년07월12일 11:40

[뉴스핌=우동환 기자] 당분간 미국 경제는 상당히 이완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결국 태도를 바꿔 시장 달래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자산 매입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는 신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11일 자 마켓워치 등 주요외신 보도에 의하면 월가 전문가들도 버냉키의 태도를 해석하는 데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란 캐피털의 애덤 사하란 최고경영자는 버냉키 의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는 거의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라면서 "이는 중앙은행이 기존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는 점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실업률이 6.5% 수준에 이르더라도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하란 CEO는 시장이 다시 연준의 완화정책 효과에 편승하게 될 것이라면서 S&P 500지수의 고점 달성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이코노미스트 역시 버냉키 발언은 기존 출구전략과 긴축에 대한 언급한 것 중 가장 온건한 어조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조절 계획에 대해서는 이전과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버냉키 의장은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 조절에 대한 기대를 분리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오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버맹키 발언이 나오기 전 연준이 오는 9월부터 출구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기존 전망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워싱턴 ICAP의 루 크랜달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경제 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연준이 9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버냉키 의장이 5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처음 언급할 당시에도 통화정책은 당분간 이완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