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과 유럽 금융규제당국이 파생상품 규제 합의안을 도출에 성공했다.
미국이 자국 금융기관의 역외 거래 등에 자체 규정을 일방 적용하려던 데서 한 걸음 물러난 덕분에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었던 불확실성이 일단 완화됐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공동 성명을 내고 양측이 서로의 사법권과 규제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파생거래를 진행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CFTC는 자국 금융기관에 적용하기 시작한 스와프 규정을 미 금융기관의 역외 거래 및 미 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기관에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고, 유럽과 아시아 규제당국들은 미국이 해외 거래에까지 자신들의 규정을 적용하려는 하는 데 불만을 표해 왔다.
은행과 기타 스왑 거래기관들은 이번 합의 덕분에 상충되는 규제로 시장 혼란이 초래되는 리스크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월가 최대 로비단체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의 켄 벤트센 워싱턴 지부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는 CFTC가 해외 지역과 이들 사법권에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미국이 이들의 규제 역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합의 세부 내용이 관건이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합의) 국면이 전환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 CFTC가 이날 합의한 가이던스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세부 내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