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中 자동차 업황 호조. 상반기 차판매 1000만대 돌파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11:16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2%넘게 증가해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판매량이 모두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상반기에는 특히 중국 로컬 자동차의 약진세가 두드러졌다.

◇생산·판매량 증가, 수출량은 감소

1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0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 올해 1~6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2.34% 늘어난 1078만2200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판매량 증가율도 전년 같은기간 보다 9.41%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2.83% 늘어난 1075만1600대로 생산량 증가율도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8.75% 확대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상반기 중국 국산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올 1~6월 중국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356만6700대로 승용차 전체 판매량의 41.2%에 달했다.

6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67만4200대, 175만4100대였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9.3%, 11.2% 늘어난 수치다.

그 중에서 승용차 생산과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8.2%, 9.3% 증가해 전체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 증가율 보다는 낮았다. 상용차의 6월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4%, 19.5% 늘어나 승용차 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자동차 영업 호조세를 보인 상위 5개 로컬 업체는 상하이자동차(上汽), 둥펑(東風), 이치(一汽), 창안(長安), 베이치(北汽)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매우 양호한 편이라며 1분기 생산과 판매 증가율이 모두 10%를 넘어선데 이어 4~6월 생산량 증가율은 각각 15.3%, 13.5%, 9.3%를 기록했다며, 증가폭이 다소 떨어지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48만6800대로 전년 동기대비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수출량이 전년 같은기간 보다 2.3% 늘어난 29만4300대로 집계됐지만, 상용차 수출이 전년보다 4.8% 줄어든 19만250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상위 5개 국가는 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이란, 베트남, 터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전했다.

둥양(董揚)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사무총장은 "5월 들어서부터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기 시작해 수출 감소세가 6월까지 지속됐다"며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100만대 가량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 원인에 대해 둥양 사무총장은 세계 시장 침체 외에도 위안화 평가절상이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국 국산차의 시장 점유율이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외국산 승용차와는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구매제한 8개 도시로 확대시행 될 듯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 구매제한 조치가 아직까지는 교통 질서와 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구매제한 시행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구매제한이 확대시행되면 중국 국산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젠화(師建華)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사무총장은 "톈진(天津),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스자좡(石家莊), 충칭(重慶), 칭다오(青島), 우한(武漢) 등 8개 도시로 자동차 구매제한이 확대 시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구매제한 조치가 일단 시행되면 해당 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25% 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40만대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구매제한으로 감소된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 중 2%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상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구매세와 소비세도 전체 세수의 3%를 차지하는 3000억 위안에 달하고 있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자동차 소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매제한 조치가 확대되면 국산차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젠화 부사무처장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에 구매제한 정책이 시행된 후 국산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50%가까이 떨어진 10%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국산 승용차 중국 전체 점유율 32%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소개했다.

둥양 사무처장도 "구매제한 정책의 주요 규제 대상은 대기오염에 취약한 가솔린 차량으로 아직까지 가솔린 엔진 차량 위주인 중국 국산차에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며 "구매제한 보단 대중교통 시스템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헌차를 신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 실시, 자동차 세수 시스템 개선 등 경제적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