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80년 동안 이어져온 미국 내 헤지펀드 광고 금지 조치가 철폐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표결을 통해 그간 금지됐던 헤지펀드 광고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헤지펀드 광고 규제 철폐 움직임은 일명 '잡스(JOBS)법'으로 알려진 '신생벤처육성지원법(Jumpstart Our Business Act)'이 작년 제정되면서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잡스법에 따르면 헤지펀드, 사모펀드 및 중소기업 투자펀드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자금모집 광고가 허용된다.
사모방식(private offering)을 통한 자금 조달도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모방식은 기업공개 없이 개인 접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뜻하며 현재까지는 고객 자산가에게만 자금조달을 위한 접촉이 허용되었다.
SEC에 따르면 작년 사모를 통해 기업들에게 조달된 자금은 8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판매로 인한 자금 조달 규모는 2280억 달러였으며 공공부채 판매를 통해서는 9760억 달러가 조달됐다.
다만 SEC는 그간 논란이 됐던 광고를 이용한 사기행위로부터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법안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SEC는 실거주 주택가치를 제외한 순 보유자산 100만 달러 이상, 지난 2년 간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에 부합하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허용하는 기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투자자 변호인단은 SEC가 사모 참여를 위한 수입 및 자산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SEC는 기준 변경 시기 제한으로 적어도 내년까지는 기준을 상향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SEC 위원장 조지프 그룬드페스트는 이와 관련해 "SEC가 충분한 기초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면 헤지펀드 시장의 감시가 힘들어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규제 완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스티브 아이스크림의 데이빗 스테인 CEO는 "광고 허용은 자금 조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SEC는 투자자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광고 문구에 대한 제한 및 광고와 관련해 펀드 및 기업들이 세부사항을 SEC에 제출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