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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환율 전망]上 美·中변수 따라 1200원대 상승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13년07월10일 14:18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08:55

전문가75%, QE축소·종료 '최대변수' 꼽아

[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올해 하반기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수급상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여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뉴스핌이 10일 현재 국내 은행의 이종·스팟 등 딜러를 비롯해 선물사 연구원, 민간·국가 연구소 연구위원들에게 조사한 결과, 하반기 원/달러 환율 예측 컨센서스는 1094~1182원으로 나타났다. 고점 중 최고는 1210원, 최저는 1160원, 저점 중 최고는 1120원, 최저는 1060원이었다.

또한 전문가의 50%는 국내는 공급이 우위, 37.5%는 소폭 공급 우위를 예상했고 전문가의 75%는 대내최대 변수로 증권 시장의 자금 유·출입을, 대외 최대 변수는 양적완화 축소 및 종료를 꼽았다.


◆전문가 87.5% 국내수급… 공급우위 전망

하반기 국내 수급은 경상흑자에 따른 네고물량 등 공급우위가 전망된다. 외국인들의 채권 자금 유입도 견조하고 뱅가드 물량이 해소돼 달러공급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 및 외인들의 채권자금 유입이 여전하다"며 "다만 은행권을 비롯해 국내 차입 및 해외 자금조달 여건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은 "경상흑자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내수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로 공급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양적완화 조기 축소로 인한 환율 상승 시 결제수요가 선 유입 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신흥국 자산 매도 움직임이 자본 유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유일하게 수요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 관측한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은 "경상흑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외국인 자금 유출로 수요가 소폭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최대 변수는 '외인들의 주식 유출입'

8명의 전문가 중 6명은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유출입을 국내 요인 중 최대 변수로 꼽았다. 연준의 출구전략 향배, 중국 경제 상황, 아베노믹스 성패 등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은 "외국인자금은 출구전략 등 대외요인변화에 따라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은 "증권시장 이외에도 채권 시장에서의 외인들의 자금 유출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 당국의 개입의지를 꼽은 전문가도 있었다. 농협은행 박대봉 차장은 "결국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당국의 개입의지일 것"이라며 "당국이 위아래 양방향 개입에 나서며 환율 변동성 축소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요인 중 최대 변수로 조선·해운의 수출을 꼽은 우리은행 채선영 과장은 "글로벌 경기가 긴축이 시작되면 수주량이 줄어들 수 있어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며 "최근 물동량 감소, 수주 취소 뉴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외환시장이 내성이 생겨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 최대변수…QE축소 및 종료·中리스크·아베노믹스 順

지난달 20일(국내시각) FOMC 결과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가 2.50%를 웃도는 등 중장기적인 글로벌 금융여건을 변화시킬 글로벌 기조의 전환점이 왔다는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Fed의 출구전략 향방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시장의 과민반응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OMC 결과가 발표된 날 중국 PMI 지수도 발표됐다. 5월에 이어 또 한 번 예상치를 밑돈 수치로 차이나 리스크가 재부각돼 중국의 단기 금리가 급등하고 증시는 폭락했다.

국외 최대 변수를 중국발 리스크로 꼽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및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금융시장도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은행 박대봉 과장은 "중국발 리스크 부각시 아시아 시장에 유입된 주요국의 투자자금이 동반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고,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 향방 역시 우리 경제의 대중 의존성이 큰 것은 물론 우리 시장이 중국 경제에 대한 일종의 대리변수로서 활용되는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일하게 아베노믹스를 대외적인 최대 변수로 꼽은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엔/원 하락은 수출경제에 치명적이다"며 "달러/엔이 105엔까지 치고 올라가느냐가 주요 관건이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엔/원 하락으로 정책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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